전국연합뉴스 김태연 기자 | 7월 19일 오전, 마포구 효도밥상 사업에 군으로부터 따뜻한 기부의 손길이 전해졌다.
손길의 주인공은 육군 제56보병사단 노고산여단 정헌주 상병(21세)이다.
마포구청 정책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기탁식에는 기부자인 정헌주 상병을 비롯해 박강수 마포구청장과 송태권 대대장, 양은솔 인사부사관, 이홍주 마포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기탁식에서 정 상병은 ‘국군 드림뿜뿜’ 콘테스트에서 인성교육 영상 제작으로 ‘인성콘텐츠’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함께 받은 상금 80만 원 전액을 효도밥상 사업을 위해 마포복지재단에 전달했다.
효도밥상에 기부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정 상병은 “콘테스트에 참가할 때부터 어떠한 결과에도 기부해야겠다는 결심하고 있었다”라며 “어디에 기부를 할지 고민하던 중 마침 대대장님께서 마포구 효도밥상 사업을 소개해주셨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80만 원이라는 금액이 비록 적을지라도 누군가에게는 그 이상의 힘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기부를 하게 됐다”라며 “마포구를 수호하고 있는 부대의 일원으로서 마포구에 도움이 되어 매우 뜻깊다”라고 덧붙였다.
효도밥상 사업을 소개해준 송태권 대대장은 “정헌주 상병은 평소 병영생활에도 매우 적극적이고, 최근 참전용사 행사에서도 거동이 불편한 분들에게 선뜻 도움의 손길을 내민 친구다”라며 “본인이 이루어낸 성과를 주변 이웃을 위해 나눈 정 상병은 우리 부대의 자랑이다”라고 전했다.
정 상병이 기부한 상금은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주 6일 양질의 점심 식사와 함께 건강·법률·세무 상담까지 연계하는 원스톱 노인복지 서비스인 ‘효도밥상’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정 상병이 기부한 상금은 지역 사회에 따뜻한 정을 불러일으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사회에 관심을 두고 기부로 실천을 하는 정 상병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