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김태연 기자 | 종로구가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복날 맞이 보양식 나눔 행사를 개최해 호응을 얻고 있다.
먼저 평창동은 지난 25~26일 양일간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관으로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을 활용해 저소득 어르신 50명에게 보양식 꾸러미를 전달했다.
꾸러미는 무더위로 자칫 잃기 쉬운 입맛을 되살려 줄 삼계탕, 갈비탕, 냉면과 기력 보충을 위한 비타민, 홍삼으로 세심히 구성했다.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과 복지플래너가 각 가정에 방문 전달 시 건강 상태 확인과 냉방기기 점검 또한 병행해 의미를 더했다.
종로 5·6가동에서도 보양식 나눔은 이어졌다. 동 새마을부녀회에서 26일 내 가족을 먹이듯 정성을 다해 오골계 백숙, 밑반찬 50인분을 조리하고 경로당 세 곳에 전한 것이다.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은 부녀회가 만든 음식으로 점심식사를 하며 기력 회복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삼청동은 15일 70세 이상 어르신 약 200명을 동주민센터 강당으로 초청해 초복맞이 삼계탕 행사를 개최했다. 35년째 이어지고 있는 이날 행사는 삼청동 번영회와 삼청동새마을지도자협의회가 공동주관하고 새마을부녀회에서 후원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삼청동은 거동 불편으로 참석하지 못한 어르신에게는 삼계탕을 포장해 댁으로 가져다드리며 안부를 확인하고 이웃사랑의 마음을 함께 전했다.
종로구는 “정성껏 준비한 보양식을 드시고 어르신들이 이번 여름을 무탈하게 보내시길 바란다”라며 “어르신을 공경하고 이웃 간 서로를 위하는 따뜻한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