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김철환 기자 | 여수시가 롯데케미칼(주) 여수공장과 함께 ‘희망하우스 27호’를 준공했다.
‘희망하우스’는 여수시가 민간 후원처와 연계해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는 저소득가정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는 사업으로, 2013년부터 현재까지 3억 9천여만 원의 후원으로 27개소가 탄생했다.
시에 따르면 희망하우스 27호가 준공되어 정기명 여수시장과 박수성 롯데케미칼(주) 여수공장 본부장, 김진우 여수시노인복지관장, 이영진 소라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정안조 소라면이장협의회장, 봉두2리 이장 및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7월 31일 현판식을 가졌다.
이번 대상 가구는 지적 심한장애를 가진 초등학생과 미취학 자녀를 둔 4인 가족으로, 그간 50여 년 된 노후 주택에 내부 화장실 없이 네 식구가 방 한 칸에서 생활해 왔다.
가족의 사연을 접한 롯데케미칼(주) 여수공장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1천 5백만 원을 기탁했고, 소라면사무소에서 400만 원 후원, 공사업체인 한려종합상사에서 대문 설치와 폐기물 처리 비용을 지원하는 등 민·관이 힘을 모았다.
주택 개보수 작업은 여수시노인복지관이 맡아 수행했고, 화장실 공사뿐만 아니라 남매 방 분리, 도배·장판, 창호·싱크대·처마 빗물받이 교체, 내·외벽 페인트 도색 등 대대적인 개선 활동이 이뤄졌다.
현판식에서 박수성 본부장은 “집은 하루의 시작과 끝을 담당하는 소중하고 편안한 안식처”라며 “네 식구에게 쾌적한 집을 선물하게 돼 기쁘고, 더 많은 이웃을 도울 수 있게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기명 시장은 “도움을 주신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박수성 본부장님을 비롯한 많은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화답하며 “희망하우스 이름에 걸맞게 희망이 가득한 집에서 새로운 꿈을 키워가시길 바란다”고 대상자 가족에게 전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주) 여수공장은 희망하우스 16·22·23·27호에 대해 총 5,900만 원을 후원했으며 저소득가정 중고등학생을 위한 수학여행비 지원, 2018년부터 진행한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 등 꾸준한 나눔을 실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