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김태연 기자 | 서울 용산구가 폭염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폭염대책 추진을 위해 폭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다.
폭염 재난안전대책본부(10개반 36명)는 취약계층 보호, 무더위쉼터 운영 등을 추진 중이다.
7일 회의를 주재한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폭염으로 인한 피해 상황이 없는지 살피고 취약계층 보호, 폭염저감시설 운영 등 부서별 대응 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폭염 대응에 총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는 ▲취약계층 안부확인 강화 ▲도심열섬 완화를 위한 살수차 확대운행 ▲무더위쉼터, 스마트쉼터 등 폭염저감시설 관리‧점검 ▲건설노동자 등 야외근로자 관리‧감독 강화 등을 통해 구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킨다는 방침이다.
우선, 취약계층에 안부확인을 강화한다. 재난안전도우미(생활지원사, 우리동네돌봄단, 간호사 등)가 독거어르신, 쪽방주민, 노숙인 등 취약계층 가구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건강 상태를 살핀다.
2024년 서울형 긴급복지지원사업의 일환으로 16개동 사례회의에서 발굴한 폭염 취약계층 128가구에 선풍기를 전달할 예정이다.
구에서 운영중인 용산복지재단에서는 ‘기후위기대응 취약가구 긴급지원사업’으로 폭염에 취약한 주민에게 긴급지원비(1인 30만 원, 4인이상 90만 원)를 지원한다. 폭염으로 인한 질병 또는 주거 이전 등 긴급한 사유가 발생한 가구에 대해서는 ‘용산형 긴급 복지 사업’으로 의료비 또는 주거비(각 300만 원 이내)를 지원한다.
연일 지속되는 폭염으로 인한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다음 달 말까지 물청소 횟수 및 범위를 확대 운행한다. 기존 살수차 4대 외에 민간 살수차 4대를 추가로 투입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 3~5회 살수 작업을 실시한다. 무더위 쉼터 80곳, 무더위 그늘막 139곳, 스마트쉼터, 쿨링포그 등 폭염저감시설 23곳의 운영 상태를 지속 점검한다.
용산 알림톡, 디지털게시판, SNS 등에 폭염특보 상황 및 행동요령과 주의사항을 적극 알린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당분간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취약계층 보호 등 폭염대책 추진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가장 더운 시간대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등 안전 수칙을 잘 지켜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