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사회

은평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행사 열어

지난 14일 ‘은평 평화의 소녀상’이 있는 은평평화공원에서 행사 개최

 

전국연합뉴스 김태연 기자 | 은평구는 지난 14일 ‘은평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진 은평평화공원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8월 14일로,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 공개한 날이다. 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고 피해 할머니를 기리기 위해 2018년 국가 기념일로 지정됐다.

 

이날 행사에는 소녀상 건립 관계자와 지역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오후 7시 추모 묵념을 시작으로 기념사, 헌시 낭독, 공연,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소녀상 건립에 참여한 주민이 사회를 보고, 헌시 낭독과 공연에는 지역 아동‧청소년이 적극 나섰다.

 

또한 기림의 날의 의미를 더하는 부대행사로 ▲희망을 향한 나비부채 만들기 ▲평화를 염원하는 메시지 쓰기 ▲캐리커처와 사진으로 기림의 날 기억하기 체험부스 운영 ▲2022, 2023년 여성가족부 청소년 공모전 수상작 ▲은평 평화의 소녀상 건립활동 사진 등이 전시됐다.

 

한편 소녀상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평화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상징물로서, 구민들의 자발적인 모금을 통해 2018년 8월 14일 은평평화공원에 건립됐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여전히 위안부 피해 역사를 부정하고 왜곡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어 안타깝다”며 “피해자분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위안부 문제가 보편적 인권 문제로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