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사회

추가 소각장 필요 없다! 마포구 해법은 소각제로가게 확대

10월까지 모집…소각제로가게 컨테이너, 재활용품 수거함, 압착기 등 설치 지원

 

전국연합뉴스 김태연 기자 | -마포구, 재활용의 새 기준 ‘소각제로가게’ 확대 나서

 

서울 마포구가 주민 참여로 폐기물 감량과 재활용 촉진을 목표로 ‘아파트형 소각제로가게’에 참여할 아파트와 공동주택을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마포구에 소재한 아파트, 다세대 주택 등 공동주택으로 10월까지 참여를 희망하는 공동주택을 우선 모집할 계획이다.

 

‘아파트형 소각제로가게’는 가로 4~6미터(m), 세로 3미터(m)의 크기로 설계되며, 내부에는 비닐, 캔, 플라스틱, 의류 등 보다 세분화된 재활용품 수거함이 설치된다.

 

또한, 투명 페트병과 캔을 압착할 수 있는 다용도 압축기도 지원하여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재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세부 설치 규모는 세대수 및 현장 여건에 따라 조정될 예정이며, 운영 방식 또한 기존 공동주택의 분리수거 방식에 맞춰 활성화할 계획이다.

 

구는 이번 모집으로 현재 운영 중인 7개소의 소각제로가게를 연말까지 33개소로 늘려, 연간 150톤의 생활폐기물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아파트형 소각제로가게’ 신청을 원하거나 궁금한 점이 있는 관리사무소 및 주민은 마포구청 자원순환과로 문의하면 된다.

 

-마포구, 주민 손잡고‘소각 없는 도시’로 가는 길 모색 나서

 

한편 구는 지난 26일 19시에, 마포구청에서 상암동 아파트 단지 관계자들과 정책 간담회를 열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을 비롯해 자원순환과장, 기피시설TF팀과 상암동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관리사무소장 및 주민 등 40여 명이 참석해 소각장 건립 저지를 위한 열띤 논의를 벌였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추가 소각장 건립에 반대한다면, 지금 당장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라며 “마포구가 올해 생활폐기물을 1만 862톤 감량할 계획을 세워 전력을 다하고 있지만, 주민 동참 없이는 달성하기 어렵다”라며 소각제로가게 확대 설치에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