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박점규 기자 | 의정부의 반환 미군공여지 ‘캠프 라과디아’가 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나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
의정부시는 장기간 나대지로 방치됐던 캠프 라과디아 일원에 ‘캠프 라과디아 소공원’을 조성해 개장했다고 6일 밝혔다.
가능2동 소재 캠프 라과디아(13만6천774㎡)는 2005년 5월 폐쇄 후 2007년 4월 반환됐다. 하지만 재정적 어려움으로 미개발 부지로 방치돼 불법경작 및 쓰레기 무단투기, 해충 피해 등 생활불편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시는 2020년 2월 도시개발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를 공모, 2021년 11월부터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도시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해당 부지에는 공공청사(4천372㎡), 문화공원(지하주차장 포함, 9천263㎡), 소공원(1천177㎡), 공동주택(3만5천822.4㎡) 등이 들어선다. 이중 문화공원 및 소공원 등은 도시개발사업 실시협약 공익환원계획에 따라 민간에서 사업비를 지원받아 추진 중이다.
캠프 라과디아 소공원(의정부동 240-38번지)은 1천177㎡의 면적에 각종 수목을 비롯해 그늘막(파고라), 분수, 경사 평상(데크) 등을 설치해 시민들의 포근한 쉼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시는 소공원 내 수경시설을 9월 11일부터 한 달간 목~일요일 오전 11시에서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바닥분수 등을 매시간 50분씩 가동 후 10분간 정지하는 방식으로 운영, 공원 이용객들에게 쾌적한 휴식처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동근 시장은 “이번 소공원 개장을 시작으로 캠프 라과디아가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첫걸음을 뗐다”며, “공공청사, 문화공원, 체육공원 등에 대한 조성 업무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