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이동수 기자 | 김영환 지사가 충주시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충주시립미술관 건립을 위해 균형발전 특별회계와 도비를 포함 총 25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충주 지역의 문화인프라 확보뿐 아니라 북부권 균형발전 관점에서도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러한 결정의 배경에는 도내 북부권에 변변한 미술관이 없어 도민들의 문화에 대한 욕구가 높은 점과 미술관 건립은 시민들의 문화적 자존심을 높이고 지역의 문화적 토양을 다지는 단순한 전시공간 이상의 의미를 가져 김 지사의 오랜 신념에 따른 결정으로 보인다.
충주시에 따르면 충주시립미술관은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충주시 호암지 일원에 건립할 예정으로, 부지 12,300㎡, 연면적 4,910㎡,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총 건축비 35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전시실과 수장고, 교육실, 아트샵, 카페 등의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립미술관 주변에 조성되는 시민의 숲과 연계하여 개방적이고 자연친화적 미술관으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충주시립미술관 완공이 되면 충주시는 올해 8월 26일 착공된 국립충주박물관과 함께 국‧공립 문화시설을 갖춘 문화도시의 거점으로 성장할 것이며, 또한 중부내륙선 완전개통(’24)과 함께 충주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충주시립미술관 건립은 그간 순탄치 않은 과정을 거쳤다. 2015년 지역예술계의 집단청원으로 시작된 사업은 2020년이 돼서야 본격적인 미술관 추진계획이 수립됐다.
이후 재수 끝에 2023년 11월에 문체부 공립미술관 설립타당성 평가를 통과했고 행안부 중앙투자심사에서도 한 번의 고배를 마신 후 현재 두 번째 심사를 받고 있다.
이렇게 충주시립미술관 건립에 난항이 거듭되자 김 지사는 그동안 사업추진에 대해 어려움에 대해 공감하고 행안부 중앙투자심사 통과 등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전격 구원투수로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영환 지사는 “도민들의 문화예술 향유는 도정의 중요한 가치”라며 “충주시립미술관 건립이 충주시민의 문화적 혜택과 역사와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국제적 문화관광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