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최성용 기자 |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전북특별자치도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 지사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전북이 이룬 성과들을 강조하며, 핵심 사업 예산 확보 및 현안 해결을 위한 국민의힘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전북특별자치도, 광주광역시, 전라남도와 함께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2025년도 국가예산 확보 및 지역 발전을 위한 주요 현안들을 논의했다.
이번 협의회는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중요한 자리로,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 조배숙 전북도당위원장, 구자근 예결위 간사 등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으며, 각 지역 지자체장들도 함께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김관영 지사는 이번 협의회에서 전북의 성장을 위한 강력한 지원을 요청하며 발언을 시작했다.
김 지사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새만금 10조2천여억원 투자유치,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기회발전특구 지정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었다”며, “이는 국민의힘의 협력 덕분”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김 지사는 “새만금 내부 개발, 환경생태용지 조성 등 핵심 사업들이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민의힘과 함께 전북특별자치도는 물론 새만금의 성공시대가 열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여당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 등은 지난 7월 18일 VIP 민생 토론회에서도 건의 및 논의된 만큼 시급한 현안 해결을 위해 국민의힘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추경호 원내대표는 “늘 예산이 부족해 지역 숙원, 신규사업 등이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국회에서 성과를 내는 예산 확보에 노력하겠다”며, “국민의힘에 호남의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정책위 의장, 예결위 간사 등과 협력해 호남예산 확보를 위해 힘차게 뛰겠다”고 답했다.
조배숙 도당위원장은 “새만금 SOC와 이차전지, 눙생명산업, 문화관광 등 예산반영이 안 된 것들을 국회 증액 단계에서 꼭 관철될 수 있도록 중앙당과 긴밀하게 협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새만금 내부 개발 및 환경생태용지 조성 ▲국제 태권도사관학교 설립 ▲국립 모두예술 콤플렉스 건립 ▲동물의약품 임상시험 센터 구축 등 핵심 사업에 대한 예산 지원을 적극 건의하고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 ▲새만금신항 배후부지 재정 전환 등 주요 현안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의회는 전북자치도가 '25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국회심의 단계 총력전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로, 앞으로 기재부와 국회를 상대로 핵심 사업 예산 확보를 위한 전방위적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