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김철환 기자 | 전 세계 호남 향우 370여 명이 ‘세계 호남인의 날’을 맞아 전남에 모여 고향 발전과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전라남도는 4일 신안 라마다호텔에서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2024 세계호남인의 날 기념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이기자 세계호남향우회총연합회장 등 세계 15개국 40개 지역 세계호남향우회총연합회 지도자,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고광완 광주광역시 행정부지사, 박우량 신안군수, 나해수 전북특별자치도 대외국제소통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세계호남향우회총연합회는 고향의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 84명에게 지급할 총 4천2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 중 2천200만 원은 전남지역 중·고등학생 44명에게 전달된다.
세계호남향우회와 한인사회의 발전에 기여한 향우 10명에게는 ‘자랑스러운 세계 호남인 상’도 수여했다. 수상자는 전남 출신의 정영인·송광종·정기욱·윤진호 씨, 전북 출신의 황춘자·고영수·김문규·양재완 씨, 광주 출신의 류식·이영석 씨다.
호남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전남도와 전남미래교육재단, 세계호남향우회총연합회 간 업무협약도 했다. 이번 협약으로 각 기관은 전남도의 인재육성 프로젝트, 전남미래교육재단의 꿈 실현 장학금 선발, 청소년 국제 우호교류, 국제유학센터 운영 등을 위해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고향에 늘 애정어린 관심을 보내주는 향우들께 감사드린다”며 “전남은 다양한 분야 경쟁력과 잠재력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동력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세계로 도약하는 글로벌 호남 시대를 힘차게 열도록 뜨거운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세계호남인의 날 기념대회는 호남권 3개 시·도(전남·광주·전북)가 협력해 매년 순차 개최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전북도가 주관한다. 2013년 창설된 세계호남향우회총연합회는 27개국 65개 지회, 200여만 호남 출신 재외동포로 구성됐다. 2015년부터 10월 4일을 세계 호남인의 날로 지정하고 매년 기념대회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