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맥을 잇다,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신규 보유자 선정

전북자치도 무형유산 총 107건, 인구대비 전국 최다!

 

전국연합뉴스 최성용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는 7일 도청 회의실에서 무형유산으로 신규 지정된 보유자 및 보유단체를 대상으로 “인정서 전달식”을 개최했다.

 

전달식에는 2024년도 신규로 도 무형유산으로 인정되는 지호장(지호제작) 박갑순, 사기장(분청사기) 이명복, 시조창(완제) 임환, 지장(한지제조) 최성일 보유자와 김제만경농요 보유단체인 (사)김만경외애밋들노래보존회가 참석했으며, 가족 및 동료 등 약 20여 명이 함께 자리했다.

 

지호장 박갑순 보유자는 1999년 한지공예에 입문하여 지호공예 전통기법을 전수받아 전국한지공예대전,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특선 등 다양한 전승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는 한지문화진흥원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사기장 이명복 보유자는 내장도예 벽암 故라희용 장인의 전수자로서 전북무형문화재 보존협회 이사장으로 활동하면서 인화문 분청사기 개인전을 21회 진행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시조창 임환 보유자는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보유자이자 부친인 故임산본 선생으로부터 시조창을 배우기 시작했으며, ‘제48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시조 부문 장원을 차지하기도 했다.

 

지장 최성일 보유자는 부친인 故최종수 선생의 제자로서 3대째 전주에서 한지를 제조하고 있다. 2017년에 전주한지장 제1호로 선정됐으며, 오는 10월 10일 전주에서 ‘제3회 한지의 날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제만경농요 보유단체인 (사)김만경외애밋들노래보존회는 2003년 故이부휘 선생에게 전수받아 2018년 사단법인을 설립한 이후 주 2회 전승활동 및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의 무형유산은 총 107건(국가 지정16건, 도 지정 91건)으로 서울과 경기도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무형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구 대비로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단순히 무형유산 지정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전승 활동과 무형유산 활성화를 위해 2024년도에는 총 19억1,6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무형유산 전승활동 지원, 전수시설 개선, 국내외 행사 참가 지원, 무형유산 한마당 축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이루어진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우리 무형유산의 보전을 통해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한 무형유산 활성화 및 향유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