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김태연 기자 | 서울 성동구는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없애기 위해 제정된 ‘10월 10일 세계 정신건강의 날’을 기념하여 지난 8일 시립성동청소년센터에서 정신건강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관내 정신건강 연합기관인 성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 멋진월요일, 서울특별시립비전트레이닝센터, 성모 다움 주최로 마련되었다.
정신건강의 날은 2017년 5월 정신보건법이 정신건강복지법으로 전면 개정되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0월 10일이 법정기념일로 지정이 되었고, 정신질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편견 때문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질병의 조기 발견과 치료를 도모하고 있다.
본행사는 '당신과 나의 귀한 마음'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1부 정신건강의 날 기념식과 2부 정신건강 강좌가 열렸고, 부대 시설 '삶을 담(닮)다' 공모전에 응모한 당사자 작품 전시로 구성되었다.
이날 정신건강 강좌에서는, '불안, 스트레스 건강하게 다루기' 주제로 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불안과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정보를 제공하였고, '세상을 바꾸는 우리의 이야기'에서는 정신질환 당사자 활동가의 회복 경험을 나누어 정신질환을 바라보는 시각이 더욱 넓어지고, 회복의 가능성을 실감하는 시간이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성동구민은 “최근 불안감이 심해져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랐는데, 정신건강 강좌를 통해 배운 안정화 기법을 활용해보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정신질환자들의 인식개선을 위해 4년째 '삶을 담(닮)다'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으며, 정신질환 당사자의 ‘삶’을 주제로 작품 공모한 제4회 '삶을 담(닮)다'의 작품 전시는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왕십리역 5호선 지하 개찰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정신건강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개선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알리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