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김태연 기자 | 서울 서초구는 양재동 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국악고교사거리의 논현보도육교를 오는 25~26일 철거하고 11월 말까지 횡단보도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 언남중학교에서 국악고교 방면에 있는 논현로(양재동 289-5)에 설치된 해당 육교는 약 24년이 지나면서 노후화되어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었다. 또한 엘리베이터가 없어 교통약자(장애인·어르신·유모차 이용자 등)들의 이용이 어렵고, 서초·강남구의 통학구역 경계지로 학군이 달라지며 학생들의 육교 이용률도 감소했다.
이에 따라 기존의 육교를 철거하고 횡단보도를 신설하길 원한다는 주민들의 요청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에 서초구는 관계기관인 서울경찰청, 서울시 등과 인근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협의와 검토를 거쳐 최종적으로 육교를 철거하고 횡단보도를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철거공사는 25일 오후 10시부터 26일 오전 6시까지 야간에 진행되며, 26일 2시~3시에 도로 전면 통제가 이뤄질 예정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 불편 사항에 지속적으로 귀 기울여 편리하고 안전한 서초, 걷기 편한 서초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