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김태연 기자 | 서울 서초구는 오는 26일 내곡동에 있는 우리동네 행복 나눔 텃밭에서 ‘고구마 캐기 체험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내곡동 주민센터와 내곡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지역 내 농지를 무상임대해 주민들이 직접 고구마를 심고, 키우고, 수확하는 마을의 연례행사다. 지난 2004년부터 시작해 20년 동안 이어지며 내곡동만의 특화 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고구마 캐기는 오전 9시부터 내곡동(염곡동 275-4) 텃밭에서 어린이 동반 가족 100팀 등 마을 주민 300여명이 참여해 진행된다. 도심에서 자라난 어린이들에게는 신기하고, 즐거운 농촌 체험 기회가 될 예정이다.
올해는 특히, 20주년을 맞아 가장 큰 고구마를 캔 10명에게 룰렛 돌리기 참여 기회를 주고, 당첨자에게는 고구마 5kg, 먹거리포차 쿠폰 1,000~4,000원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해 재미를 더했다.
어린이부터 부모님, 할머니와 할아버지까지 모두가 힘을 모아 캐낸 고구마는 행사 참여자에게 한 상자씩 지급하고, 나머지는 어려운 이웃과 복지시설 등에 전달해 나눔을 실천할 계획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고구마 캐기가 어린이들에게는 농촌 체험의 새로운 경험이, 어르신들에게는 재밌는 추억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수확의 기쁨에 더불어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