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기자 | 영월문화관광재단은 문화도시 영월의 성과공유회인 ‘2024 영월 문화충전 페스타’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4년 한 해 동안 영월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주도해 온 주민들이 주축이 되어 그동안 만들어 온 문화적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으로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진행됐다.
주요 프로그램인 4개의 성과공유 포럼에서는 문화도시 사업 참여자들이 직접 자신이 겪었던 경험을 발표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져 청중의 관심을 모았다.
포럼의 첫 번째 부문은 ‘주민이 직접 만드는 문화도시 영월’을 주제로 문화도시 거버넌스 참여자들이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문화영월반상회를 통해 다양한 주체들을 만나고, 직접 도시의 의제를 발굴하고 실험할 기회를 얻어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 부문은 ‘영월 문화를 견인하는 문화광부학교’로 글로컬 인재 양성과정, 문화기획자, 전시기획자 과정 등 올해 6개의 교육과정을 발표했다.
전시기획자 과정의 김현진 참여자는 “이론교육, 현장실습, 실행 프로젝트, 현장 견학으로 구성된 실무형 교육을 통해 새로운 시각에서 도시를 바라보게 됐다. 이 경험을 통해 지역 내 활동이 넓어졌고, 전시기획자 과정의 교육생이 모두 성장을 경험했다.”라며 열정을 드러냈다.
26일에 진행된 세 번째 부문은 ‘지역 현안 해결 지역생활실험실’을 주제로 주민제안백써와 리빙랩 사업 참여자들이 발표했다.
리빙랩 조병옥 참여자는 “문화도시 덕분에 쑥개떡을 개발하고, 실시간 소통 판매(라이브 커머스) 교육을 받아 판매까지 할 수 있었다.”라며 “현재는 쑥개떡 체험 관광 상품을 개발 중이며,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은 ‘이웃과 함께 만드는 우리동네 문화공간’을 주제로 문화활동 공간조성과 운영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영월역 문화충전샵을 운영하는 배은정 참여자는 “문화도시센터가 사람-활력-공간을 충전하는 방향성을 제시해 주어 8개 공방이 문화충전샵을 운영 중이며, 영월이 인구 감소 지역이지만, 문화도시를 통해 정주 여건과 삶의 만족도가 높은 도시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문화도시를 움직이는 원동력은 ‘주민’이란 걸 확인시켜 주는 계기가 됐다. 문화도시 사업을 통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예술교육을 하며, 주민 주체의 활동을 촉진하는 경험을 통해 추진 주체들의 역량이 강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문화충전페스타는 주민 성과포럼 외에도 문화광부학교 글로컬 문화인재 양성 과정으로 진행한 영어뮤지컬 ‘모모의 시간여행(MOMO’s time travel‘), 영월 청소년 오케스트라 ’별별뮤직페스타‘ 공연, 우리동네문화충전소 ’김삿갓 복지회관 패션쇼‘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고, 문화도시 참여자들의 문화충전 체험행사들이 함께 어우러져 큰 호응을 받았다.
또한 친환경 행사 공간을 조성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갱도를 연상하는 터널 모양의 입구 조형물과 강중섭 작가의 음악을 통해 행사장에 입장하면, 종이 보드로 구성한 영월 문화도시 주제관, 흑백사진관, 허니콤보드와 실제 식물로 만든 식물원, 독서캠핑장 등이 나타나 '어두운 석탄 광산(鑛山)에서 빛나는 문화 광산(光山)으로'라는 영월 문화도시의 비전을 체감케 했다.
체험행사에 참여한 한 군민은 “새로운 전시장과 주민 포럼은 주민이 주체가 된 행사의 표본을 보여주며, 신선하고 감각적인 행사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재)영월문화관광재단 문화도시센터 김경희 센터장은 “영월 문화충전 페스타는 문화도시 정책과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주민이 직접 경험을 전달하며 지속가능성을 논의하는 자리이다.”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더 많은 주민이 문화도시 사업에 참여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