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기자 | (사)영월FM공동체라디오방송은 11월 1일 옛 봉래초등학교 거운분교장에서 개국 기념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KBS라디오 영월방송국이 폐국된 지 20년 만에 영월에서 지상파라디오방송 영월FM이 개국한다.
호출부호 HLMA-LFM, 주파수 FM 99.1MHz로 송출하는 영월FM은 영월군민을 위한 생활정보와 문화예술 소식, 음악을 방송한다. 현재 누리집에 실시간 방송(On-air)을 준비하고 있고, 장기적으로 수라리재와 배일치재 등에 중계탑을 세우는 것도 허가는 이미 받은 상태라서 가청지역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최명서 영월군수, 선주헌 영월군의회 의장, 강원시청자미디어센터 등 관련 기관 단체장과 방송 관계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개국식에서는 영월FM공동체라디오가 전국 공동체라디오 중 대한민국 최초로 재난라디오실용화시험국에 선정되어, 재난라디오방송 현장검증을 시연할 예정인데 여기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중앙전파관리소, 강릉전파관리소, 다른 지역의 공동체라디오방송국 운영자 등 중앙과 지방의 관계기관에서도 임석하게 된다.
영월FM은 영월군민을 대상으로 폭넓은 정보와 미디어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군민이 주체가 되는 방송으로 '누구나 방송인, 누구나 크리에이터'라는 슬로건으로 영월의 생활 인구와 관계 인구 모두의 폭 넓은 참여를 보장할 예정이다.
옛 봉래초등학교 거운분교장에 자리 잡은 영월FM은 2021년 7월 전국 20개 공동체라디오사업자 중 하나로 선정됐으며, 이사회와 편성위원회, 청취자위원회 등으로 구성됐다.
현재 영월FM은 영월군민 10여 명으로 구성된 방송활동가들이 '달달 영월사람들', '공간 영월', '단종 문화유적을 찾아서', ‘책과 함께하는 라디오산책', '시시콜콜 영월이야기', '선율이 흐르는 동강', '꽃처럼 삽시다', '문화예술 주인공', '희망음악', '영월소식과 정보게시판', '가요산책'등을 담당하여 우리들의 이야기와 음악을 전달하고 있다.
홍성래 이사장은 “영월FM공동체라디오는 군민의 심장에서 나오는 모든 이야기를 모든 군민이 들을 수 있도록, 영화 라디오스타와 같은 그런 방송을 하고 싶다. 생활인구와 관계인구 모두를 아우르는 영월군민 누구나 방송 제작의 주체로 직접 참여하실 수 있다"며 "비영리법인이라 매우 어려운 현실이긴 하지만, 그래도 주민의 목소리를 모아 법정문화도시 영월의 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