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성북구, ‘특별 게스트와 함께하는 스마트경로당 프로그램’ 어르신 행복 두 배

원격 화상수업 제공으로 관내 스마트경로당 8개소 연결 · 교류 활성화

 

전국연합뉴스 김태연 기자 | 서울 성북구가 2023년 구축한 스마트경로당에서 이뤄지는 원격 화상수업이 어르신들의 여가 복지 증진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성북구는 전체인구의 19.5%가 노인인구(82,654명)인 자치구이다. 구는 이와 같은 인구 특성을 고려해, 어르신 삶의 편의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는 관내 경로당 8곳에 원격 화상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이번 10월에는 어르신들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트로트 가수 김경민과 희극인 김명선 등을 특별 게스트로 초청하여 추억다방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화상 스튜디오(삼선실버복지센터)에서 매주 목요일마다 어르신들의 추억이 담긴 노래와 사연을 8개 스마트경로당으로 동시 송출하며 진행되고 있다.

 

해당 수업을 빠짐없이 들어온 어르신은 “내 이야기를 TV를 통해서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게 신기했는데, 오늘은 강사님이 가수들과 같이 수업을 진행해 더 신나게 즐기며 수업을 들었다”라며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원격 화상수업 강사(노현태) 역시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어르신들의 사연에 웃기도 하고 눈물이 나기도 한다”라며 “항상 어르신들이 어떻게 하면 즐거우실지 고민하며 수업을 준비한다. 앞으로도 어르신들을 행복하게 하겠다”라고 말하며 포부를 밝혔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어르신들이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아 일상생활에도 불편함이 있으셨을 텐데, 그간 느껴왔던 거부감이 스마트경로당 프로그램을 통한 즐거운 경험으로 상쇄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성북에서 어르신들이 높은 수준의 여가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