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최성용 기자 | 대형 화물자동차의 주택가 밤샘 주차문제를 해소할 공영차고지가 전주에 들어섰다.
시는 12일 덕진구 장동에서 우범기 전주시장과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 박형배 전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위원장, 운수업계 관계자, 유관기관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의 개장식을 가졌다.
이날 개장식은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시설관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전주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는 지난 2013년 조성계획이 수립된 이후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18년 12월에 착공에 들어갔으며, 계획이 수립된 지 꼬박 11년 만에 완공됐다.
장동 1054-1번지 일대 총 169억 원을 투입해 조성된 공영차고지는 화물차 180면과 승용차 81면 등 총 261면 규모의 주차 공간과 지상 2층 규모의 관리동 등으로 구성됐다.
관리동에는 화물 운수 종사자의 의견을 반영해 수면실과 샤워장, 체력단련실, 휴게공간 등 부대시설도 갖춰졌다.
화물 공영차고지는 전주시설공단에서 위탁받아 운영하게 되며, 시는 오는 13일부터 3개월간 차고지를 임시 개방한 후 내년 정식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화물 공영차고지가 조성된 만큼 임시 개방 기간 주요 도심권과 도로변 불법주차 구역에 밤샘 무단 주차하는 화물차에 대한 집중 계도 및 단속도 강화키로 했다.
시는 공영차고지가 본격 운영되면 지역 화물차의 주차난 해소는 물론, 불법 밤샘 주차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 민원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교통사고 예방과 운송 질서 확립을 위해 화물 운수 종사자 및 관련 협회의 의견을 수렴해 제2의 화물공영차고지 사업지를 선정해 공간을 늘려나간다는 구상이다.
양봉식 전북일반화물협회 이사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화물공영차고지 조성은 전주시 화물업계의 오랜숙원이자 지역사회 발전에 꼭 필요한 사업이었다”면서 “전주시의 아낌없는 지원과 협조로 조성된 차고지는 지역경제와 화물업계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협회 이사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의 헌신과 열정 덕분에 오늘 우리가 큰 결실을 보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화물 운수 종사자의 편익을 도모하고, 시민들에게는 더욱 안전한 도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