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김태연 기자 | 서대문구가 이달 15일부터 내년 2월 14일까지 3개월간 ‘2025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을 추진한다.
이 기간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력해 관내 취약계층 주민을 위한 성금과 기부 물품을 모은다.
이 성금과 물품은 도움이 필요하지만 공적 지원 대상이 아니거나 긴급 도움이 필요한 이들의 의료비, 간병비, 치과지원비, 이사비, 재해구호비 등으로 지원된다.
또한 복지시설과 동주민센터를 통해 주거환경개선과 건강음료배달 등의 지역밀착형 복지사업비로도 활용된다.
구는 지난해 ‘우리 이웃의 어려움은 우리가 돕는다’란 캐치프레이즈 아래 8억 6천여만 원 상당의 성금과 물품을 모아 관내 저소득 취약계층과 복지시설 등에 전달했다.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개인, 단체, 기업은 모금 창구가 마련된 서대문구청 인생케어과 복지자원팀 또는 거주지 동주민센터로 문의하거나 방문하면 된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힘든 시기이지만 주민 모두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나눔 사례 공유를 겸한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은 동별 따뜻한 겨울나기 홍보대사 위촉 후 이달 28일 오후 3시 서대문구청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서대문구는 지난해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을 통한 미담을 소개해 주위에 감동을 전하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북아현동의 김 모 노인은 의료비를 지원받아 신장 투석을 막을 수 있었고, 무릎 골절이 있었던 북가좌2동의 한 홀몸노인은 간병비를 지원받아 2주간의 입원 치료 후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
홍제동의 한 홀몸노인은 수도 배관 문제로 방 전체가 물에 잠겼는데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도배와 장판 시공을 받을 수 있었다
홍은1동의 경우 ‘홀몸 어르신 건강음료 배달’로 복지 취약가구 안부를 확인하고 고독사를 예방하는 등, 각 동주민센터에서도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으로 지역 실정에 맞는 복지 특화 사업을 추진했다.
성금은 재난지원비로도 활용돼 관내 한 다가구주택의 화재에 따른 피해 주민들이 임시거처에서 지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