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김태연 기자 | 서대문구는 최근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가 개최한 ‘2024년도 콘퍼런스 및 박람회’에서 올해 구가 운영한 ‘우리동네 어린이 건축학교’가 아동친화도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2022년 ‘미등록 이주아동 보호조치 사례’로 장려상을, 2023년 ‘서대문구 아동참여위원회가 제안하는 기후위기 개선방안 실현’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서대문구는 이로써 3년 연속 아동친화도시 우수사례에 선정되는 성과를 얻었다.
이번 행사는 충남 홍성군 가족어울림센터에서 ‘협의회’ 소속 지방정부 단체장과 아동친화도시 담당 실무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동친화도시 우수사례 공유와 아동권리주간 축하 기념식, 아동권리영화제 수상작 상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진행됐다.
‘우리동네 어린이 건축학교’는 아동친화적 공간 조성을 위해 기획된 사업으로, ‘협의회’ 공모에서 선정돼 올해 8∼9월 중 5회에 걸쳐 천연동 어린이창작놀이공간 등에서 진행됐다. 구는 ‘천연충현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과 민관 거버넌스로 이를 추진했으며 관내 초등학교 3~6학년생 20여 명이 참여했다.
이 건축학교는 어린이들이 지역사회 공간을 설계하고 제안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아동의 관점에서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환경을 계획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지역사회 전문가와 소통하며 도시 계획가의 관점에서 자신의 동네를 바라보는 경험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프로그램에 참여 아동들은 “우리가 사는 동네를 아동친화 공간으로 상상하며 모형으로 만들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며 “건축과 아동친화도시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성헌 구청장은 “아동이 참여하는 도시설계는 미래 세대를 위해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아동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아동이 행복한 서대문구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대문구는 이번 우수사례 선정을 계기로 아동친화도시 지속 추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