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의 빛, 남원에서 발자취를 되새기다

최제우 대신사 200주년 기념 순례 남원 방문

 

전국연합뉴스 최성용 기자 | 11월 26일 남원에서 최제우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전국 순례가 특별한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순례는 평화재단(이사장:법륜스님)이 주관하고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종교인 모임’에서 주최하는 행사로 2박 3일 여정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에 본 행사는 지난 11월25일 동학의 창시자인 수운 최제우 선생의 생가가 있는 경주시 일원에서 시작되어, 11월26일(화)에는 남원시에서 그의 역사적 발자취를 되새기고, 11월27일 공주시 일원에서 마무리한다.

 

이번 순례에는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종교인 모임’ 구성원인 평화재단 이사장인 법륜스님, 박남수 천주교 전 교령, 박경조 대한성공회 주교, 박종화 경동교회 원로 목사, 원불교 김대선 교무, 김홍진 천주교서울대교구 신부 등 원로 종교인들을 비롯하여 사회원로, 정치인,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등 40여 명이 참가했다.

 

동학농민혁명 유적지인 선국사, 은적암이 있는 남원 교룡산성 일대를 순례했으며, ‘동학사상(혁명) 살펴보기’라는 주제로 남원 춘향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대화의 장을 열었다.

 

남원 교룡산성은 수운 최제우 선생이 은적암에 기거하며 동학사상을 집대성한 곳이며, 동학농민혁명 당시 김개남이 주도한 전라좌도 농민군이 남원성을 점령하고, 교룡산을 근거지로 무장 강화하여 재봉기 한 곳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남원은 동학사상의 중요한 역사적 배경을 간직한 도시이다. 최제우 선생의 정신을 기리는 것은 단지 과거를 기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늘날에도 그 뜻을 되살려 평등과 인권 증진을 위한 다짐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