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박점규 기자 | 양주시와 한국고대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양주대모산성 학술 세미나 '고대의 매성에서 현대의 양주까지Ⅱ' 가 지난 11월 29일 양주 회암사지 박물관에서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8일 작년에 이어 태봉 것으로 추정되는 목간 4점이 양주대모산성에서 출토됐다는 보도가 나와 학계의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개최된 이번 세미나는 학계 전문가, 양주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하여, 양주시 문화유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학술 세미나는 지난해 개최된 시 승격 20주년 기념 학술심포지움 '고대의 매성에서 현대의 양주까지'와 같은 맥락으로 '고대의 매성에서, 현대의 양주까지Ⅱ'라는 제목으로 기획했다. 또한 지난해 심포지움과 같이 1990년 창립되어 한국 고대의 문화와 역사를 종합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학술단체인 ‘한국고대학회’가 참여해 학술세미나의 품격을 높혔다.
지난 29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된 이번 행사는 백종오 한국고대학회장의 개회사와 양주시 강수현 시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한국 고대 학회장 백종오 교수의 '한국 고대 산성 내 집수 유구의 기능 및 상징, 목간과 권력' 이라는 주제의 기조 강연부터 시작하여 ▲양주대모산성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채규철, 양주시청) ▲2024년 양주대모산성 신출토 목간(김병조, 기호문화유산연구원) ▲한국 고대의 양주, 교통과 관방(정동민 한국외대) ▲후삼국의 양주, 신앙과 목간(이준성 경북대) ▲한강 유역의 산성 의례와 양주대모산성, 제장과 공헌(황보경 세종대학교) 순으로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주제 발표 후 정운용 고려대학교 명예교수의 주재로 발표자와 토론자의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학술 세미나는 지난해 양주대모산성 13차 발굴조사 과정에서 출토된 국내 최초 태봉 유물인 ‘태봉국 목간’의 역사적 성격과 관련된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루었으며, 올해 14차 발굴조사 과정에서 출토된 목간 4점의 출토 경위에 대하여 최초로 대중에 공개하여 화제가 됐다.
한편, 양주시는 역사문화도시, 경기북부의 본가 양주의 위상확립을 위해 양주대모산성의 연차 발굴을 2018년부터 매년 추진하고 있으며, 그간의 발굴 성과를 재조명하기 위해 지난해와 올해 한국고대학회와 학술심포지움 및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양주대모산성 학술 세미나는 그간 양주시에서 진행한 양주대모산성 유적의 발굴성과를 재조명할 수 있는 기회로, 이를 계기로 하여 역사문화도시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