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김태연 기자 | 지난 12월 6일, 중구청 중구홀이 중년 여성의 웃음소리로 가득찼다. 서울 중구는 ‘갱년기 여성 신체활동사업 성과공유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갱년기를 겪는 여성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5060 여성의 경쾌한 운동교실’의 성과를 나누고 축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약150여 명이 참여해 체력 증진과 정신적 안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으며 이날 80여 명의 참여자가 한자리에 모였다.
첫 번째 순서로 참여자들은 12주간의 순환운동, 건강 걷기, 건강특강 등 다양한 활동의 생생한 현장이 담긴 영상을 시청하며 그동안의 여정을 다시 되새겼다.
영상에는 중구의 다산, 약수, 황학, 중림 4개 보건지소에서 매주 1~2회 진행된 의자, 밴드, 매트를 활용한 순환운동과 남산 산책길에서 열린 건강 걷기 활동 등 생생한 순간들이 담겼다.
특히 10월‘노을빛 따라 남산길 따라 건강걷기’ 행사와 11월 척추운동치료 연구원장 이홍열 박사의 척추·관절 특강은 운동교실 참여자는 물론,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은 프로그램도 함께 담겨 의미를 더했다.
영상 시청후, ‘나만의 행복 포인트’를 공유하는 이벤트가 진행돼 발표자에게는 커피 쿠폰을 증정했다.
중림지소 참가자 박성아(여, 54세) 님은 “요즘 웃음이 많아졌다”라며 “혼자가 아닌, 여기 계신 분들과 함께 운동한 덕분에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다”라고 밝은 표정으로 소감을 발표했다.
발표자들의 진심이 묻어나는 소감은 참여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현장의 분위기를 더욱 활기차게 끌어올렸다.
이어 진행된 소그룹 활동에서는 참여자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경험한 변화를 자유롭게 이야기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참여자들은 “일상에 활기가 생겼다”, “아침에 일어나는 게 상쾌해졌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게 됐다”, “몸이 유연해지고 가벼워졌다”라고 입을 모아, 신체적 변화와 더불어 정신적 안정까지 얻은 성과를 보여줬다.
실제 운동교실 참가자의 체력을 측정한 결과, 프로그램 시작 전과 비교해 78%의 참여자에게서 상대악력과 최대산소섭취량이 향상됐고, 82%는 유연성이 높아지는 효과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참가자 80%에게서 근육량 증가, 60%에게서 체지방률이 감소했으며 참가자 74%에게서 체질량지수(BMI)가 감소하는 효과를 나타냈다.
행사장 한편에는 운동교실 참여 전후의 변화를 담은 사진과 활동 모습이 전시됐다. 아울러 ‘지금 우리의 가장 건강한 모습’을 주제로 한 포토존이 운영돼 참여자들이 추억을 남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주민의 건강이 지역사회 발전의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5060 여성들은 물론, 주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중구의 대사증후군관리사업 등록자 중 50~60대 여성은 전체의 13.4%를 차지하며, 5년 연속 대사증후군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50~60대 여성이 중구 전체 여성 인구의 30%(18,768명)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신체적·정신적 변화를 겪는 5060대 여성의 건강증진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에 중구는 앞으로도 5060대 여성을 위한 건강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펼쳐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