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최성용 기자 | ‘제폭구민(除暴救民, 포악한 권력을 물리쳐 백성을 구한다)의 정신이 살아숨쉬는 동학농민혁명 성지 ‘고창군 무장현 관아와 읍성(사적 346호)’에 환한 빛이 켜졌다.
고창군이 지난 11일 저녁 고창 무장현 관아와 읍성 남문(진무루) 앞 광장에서 ‘무장현 관아와 읍성 경관조명 점등식’을 열었다.
이번 점등식 행사에는 심덕섭 고창군수를 비롯해 고창군의회 차남준 부의장 및 군의원, 도의원, 기관·단체장과 지역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해 무장현 관아와 읍성의 새로운 야간 명소 탄생을 축하했다.
하이라이트인 경관조명 점등식에서는 무장면민 등 참석자들의 환호 속에 무장현 관아와 읍성이 달빛과 함께 화사한 빛으로 물들었다.
점등과 함께 진행된 기념촬영에서는 야간 조명으로 더욱 아름다워진 무장현 관아와 읍성의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특히 이번 점등식 행사는 고창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활성화와 연계하여 새롭게 변화된 무장현 관아와 읍성의 이미지를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점등식 행사에 이어 참석자들이 무장현 관아와 읍성 내부의 관아건물과 관람로까지 설치된 야간경관조명을 관람하는 시간을 가져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국가유산 정비복원의 대표 사례로 인정받고 있는 무장현 관아와 읍성 야간경관조명 설치로 역사와 문화의 가치를 높이고, 고창읍성과 더불어 고창의 대표적인 야간 관광명소로 새로이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무장현 관아와 읍성을 거점으로 주변의 고창 청보리밭 등과 연계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