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김태연 기자 | 영등포구가 지난 12월 1일, 하반기 성과 우수 공무원 2명을 선발해 특별승급 발령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특별승급은 탁월한 업무실적을 거둔 공무원에게 1호봉 승급 혜택을 부여하는 포상 제도로, 영등포구 개청 이래 처음으로 시행됐다. 이 제도는 공무원의 전 생애에 걸쳐 실질적인 경제적 혜택을 제공함과 동시에, 업무 성과와 기여도를 공식적으로 인정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특별승급은 단순한 보상을 넘어 공직 사회에 성과 중심 문화를 정착시키고 조직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하반기 특별승급은 각 부서에서 추천받은 5명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업무추진 실적 ▲직원 다면평가 ▲구 인사위원회 심의 등의 공정한 절차를 거쳐 최종 2명을 선정했다. 선정된 공무원들은 주민의 안전을 지키고,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은 혁신적인 행정 성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별승급 대상자로 선정된 공무원들은 ▲‘주민 안전을 위한 불법 광고물 행정대집행 및 정당현수막 정비’와 ▲‘문래동 꽃밭정원 조성 및 제1회 영등포 정원축제 개최’라는 주요 성과를 달성했다.
이들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로 인해 수년간 방치됐던 불법 광고물을 정당한 절차를 통해 행정대집행으로 해결하고, 불법 광고물 정비 체계를 확립하는 데 앞장섰다. 또한 자재 창고로 사용되던 문래동 공공부지를 주민 친화적 공간인 ‘문래동 꽃밭정원’으로 탈바꿈시켜 정원도시 영등포의 비전을 제시하고, 제1회 정원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주민들에게 여유와 힐링의 공간을 선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구는 특별승급 제도를 통해 공직사회 내 성과 중심의 인사 문화를 정착시키고,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행정을 장려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새로운 조사기법을 활용한 주민세 종업원분 누락 세원 발굴 ▲쪽방촌 공공주택사업 추진 및 여의도 LH부지 공공임대주택 철회 등 지역 발전에 기여한 공무원 2명을 특별승급 대상으로 선정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특별승급은 구민을 위해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업무를 수행한 직원들의 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성과에 대한 공정한 인정과 보상을 통해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공직 문화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