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기자 | 경북교육청은 20일 본청 행복지원동 301호 회의실에서 학생 자살 예방과 생명 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24 경북교육청 학생자살예방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7월 제정된 ‘경상북도교육청 자살 예방 및 생명 존중 문화 조성을 위한 조례’를 기반으로, 학생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선제 대응과 예방 대책 마련을 위해 열렸다.
학생자살예방위원회는 교육계와 의료계, 경찰, 학부모 대표 등 각계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회의에서는 △학생 자살 예방을 위한 정책 방향 논의 △정신건강 위기 상황별 지원 대책 △학교와 지역사회의 협력 강화 방안 등이 다뤄졌다.
특히, 정신건강 위기 학생 지원 사례를 공유하고,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보다 구체적이고 실행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갔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이번 위원회 외에도 학생 정신건강과 생명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학생 마음건강 위기 지원 종합대책인 ‘project HOPE’를 운영하며, 위기 학생들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 방안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정신건강 전문가가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을 지원하는 ‘생명사랑센터’ 사업을 통해 학교 현장의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또 교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위기 대응력 강화 연수를 통해 적절한 대처 능력을 키우고, ‘마음성장’ 교육자료를 개발해 교육과정과 연계한 사회정서교육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과 정서적 건강을 돕기 위해 명상 자료를 개발․보급해 일상에서 마음의 평온을 찾는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회의를 통해 학생 자살 문제를 교육계만의 과제가 아닌 사회 전체의 문제로 인식하고,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생명 존중의 사회 분위기를 확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문화는 작은 관심에서 시작된다”라며, “학부모와 교사, 지역사회가 모두 함께 협력해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