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김태연 기자 | 서울 강북구가 주최한 겨울철 대표 상권 축제 '2024 강북 그린산타 마켓'이 총 5만3,000여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축제는 12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구청 광장과 수유 상권 일대에서 진행됐다.
이 행사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하여 지역 소상공인과 예술인을 연계하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자 마련됐다. 지난해는 4만8,000여명이 방문했으며, 올해는 부스 규모를 확대하고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확대하면서 11%이상 방문객 수를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
구청 광장에서 열린 '그린산타 스퀘어마켓'에서는 먹거리와 공예 부스, 예술 공연 무대가 운영돼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계속 이어졌다. 머랭쿠키, 크리스마스 막대 사탕, 딸기 케이크, 그린키위 잼 등 달콤한 먹거리와 함께 키링, 나무 인형, 미니 트리, 크리스마스 도자기 등 다양한 공예품들이 선보였다.
크라운해태제과와 협업한 '과자집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준비된 키트가 모두 소진될 정도로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아이들은 전문 강사들의 지도를 받으며 자신만의 크리스마스 과자집을 완성하면서 기쁨을 만끽했다.
축제장 안쪽에 설치된 24인승 회전목마도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줄을 서서 회전목마를 타고 함께 즐거운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며 추억을 쌓았다.
수유 상권 일대에서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살린 다양한 부스들이 운영됐다. 와이너리 부스에서는 와인과 무알콜 뱅쇼를 시음하며 이색적인 겨울 추억을 선사했고, 떡볶이, 오뎅, 닭꼬치 등 겨울철 대표 간식을 맛볼 수 있는 로드마켓 부스도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 반짝이는 투명 돔 안에서 운영된 '그린산타 아카데미'에서는 크리스마스 아이싱 쿠키 만들기, 캔들과 석고 방향제 제작, 캘리그래피 소품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들이 운영돼 가족들이 참여하며 즐거운 크리스마스 추억을 만들었다.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도 스퀘어마켓과 보행 특화 거리 곳곳에서 펼쳐져 축제의 흥을 더했다. 크리스마스 캐럴과 퍼포먼스들이 어우러지며 성탄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행사에 참여한 한 가족은 "아이들과 집 가까운 곳에서 크리스마스 체험도 하고 회전목마도 타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라며 “지역 경제도 살리면서 소확행을 느낄 수 시간을 좋은 프로그램이 앞으로도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이번 축제가 구민들에게 따뜻하고 특별한 겨울 추억을 선사한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 상권과 주민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