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사회

박남서 영주시장에게 듣는 2025년 신년계획

역동적이고 새로운 경제도시, 영주’건설 이끈다
시민의 요구에 끝까지 응답하는 행정 실현

 

전국연합뉴스 김삿갓 기자 | 영주시는 2025년, 새로운 도전과 혁신으로 역동적이고 새로운 경제도시 건설에 주력할 방침이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올해는 지역의 경제발전에 추진력을 더하고, 문화자원을 활용한 매력적인 문화관광도시 만들기에 역량을 집중해 잘 사는 영주를 만들어 낼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전달하고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 추진 등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영주발전을 획기적으로 이루어 나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새해에 대한 희망을 나타냈다.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연속으로 본예산 1조원 시대를 연 영주시는 무엇보다 기업유치, 영주호 개발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경제 도약을 이끌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변화를 이루기 위한 시정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경제와 문화, 교통, 정주환경 등 도시 전체에 새로운 숨을 불어넣을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박남서 시장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을사년(乙巳年) 영주시정이 나아갈 방향 등을 들어본다.

 

지난해 소회와 새해 각오

지난해는 장기화 되는 경기침체와 지방소멸의 위기 속에서 어지러운 국내 정세까지 더해져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 경기침체와 그에 따른 기업의 투자위축에도 불구하고 영주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최종 승인과 영주댐 준공이라는 중대한 성과를 이루어낸 데 이어 이를 활용할 탄탄한 기반을 구축했다. 어려운 고비마다 지혜를 발휘해 지역 경제를 회복하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돌파구를 찾아냈다. 위기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가려는 일을 멈추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계속한 결과 알찬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끊임없는 노력 끝에, 지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눈에 띄는 성과들도 많이 이루어낸 한 해였다. 특히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공모’에서 영주시가 선도 지역으로 선정되어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은 물론, ‘지역활력타운 조성’, ‘상망동 우리동네살리기’,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이 공모에 잇달아 선정되면서 지역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새로운 기틀을 마련했다.

 

2025년 새해에는 혁신적인 정책 추진으로 시민들이 행복하고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영주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더 혁신적인 자세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영주의 미래를 밝혀나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

 

- 올해 새해 시정 중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취임 시부터 계속해서 강조해 왔던 것처럼 새해에도 ‘영주 경제 부흥’이 첫 번째목표다. 지역경제의 성장을 위해서는 관광산업의 활성화와 첨단기술이 집약된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이 가장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영주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를 통해 베어링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거점을 만들기 위해 힘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망 소재·부품 기업 유치를 위한 투자 지원 확대와 관련 조례 개정, 기회발전특구 지정, 베어링 특성화 학과 설립을 통한 전문 인력 양성 등 영주시에 투자하는 기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 기반 마련에 힘쓰고 있다. 경북 북부권에서는 최초로 추진하는 산단 조성사업인 만큼 시민들이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영주 경제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수 있도록 시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꼭 성공으로 이끌도록 하겠다.

 

이밖에도 중앙선 KTX-이음이 부전역까지 완전 개통됨에 따라 이에 대비해 관광정책을 강화하고,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등 철도 도시 영주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정책적 노력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철도를 비롯한 교통의 변화와 발전은 경제, 문화적인 효과는 물론 영주 일대의 가치를 높이는 호재로 작용해 영주 지역을 경북 북부지역의 산업거점, 문화거점으로 만들 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영주의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새로운 계획이 있다면.

새해 영주시 관광정책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체류형, 휴양형 관광도시로의 전환’이라고 할 수 있다. 경북과 강원, 충북 3개 도를 연결하는 마구령 터널 개통으로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부석사와 소수서원의 접근성을 높이게 되면서 지역 관광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열었다. 이를 활용해 관련 관광산업을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영주는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유산을 갖춘 도시지만, 숙박이나 레포츠 등 새로운 관광콘텐츠 개발에서 많은 아쉬움이 있었다. 이를 보강하기 위해 영주호 일대를 문화와 관광, 휴양을 아우르는 새로운 명소로 탄생시키기 위한 영주의 큰 그림을 그려나갈 계획이다.

 

영주호를 중심으로 복합 휴양단지, 관광 순환 보행교, 수변 생태 자원화 단지 조성 등 관광자원 개발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영주를 경북 북부를 대표하는 체류형 관광의 메카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영주호 오토캠핑장 활성화, 일루미네이션 파크 조성, 영주댐 레포츠시설과 체험형 액티비티 시설 등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복합 레포츠시설 조성으로 새로운 관광문화를 열어가도록 하겠다.

 

지역의 소중한 자연 자원인 소백산국립공원 해제 구역(1,705k㎡)을 활용한 새로운 산악관광 시설 확충 등 소백산의 아름다움을 널리기 알리기 위한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 지난해 농업정책에서 높은 평가를 얻었는데, 새해에는 어떻게 추진할 계획인지.

생산에서 판로까지 걱정 없는 농업, 부자 농촌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새해에도 지역 농업의 발전을 위해 많은 계획을 수립,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 농업의 가장 큰 어려움인 일손 부족 문제의 해결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확대하고, 농업인 기숙사를 건립하여 주거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또한, 폐역인 안정역 부지에 ‘농기계 보관소’를 신축하고 최첨단 농기계를 도입하는 등 농기계 임대 사업을 확장시켜 농업인의 비용 부담을 덜고 농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

 

이밖에도 과수 선별에서 유통까지 모든 과정을 처리하는 종합유통시설인 ‘과수거점산지유통센터’를 건립하고, ‘홈플러스 THE 영주’ 매장을 확대 운영하여 지역 농·특산물이 소비자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판로를 확대하여 영주시 농업의 미래를 밝히겠다.

 

- 이밖에도 새해에 주목할 만한 사업이 있다면?

깨끗한 자연과 주거환경, 훌륭한 교육여건, 우수한 문화 복지 시설이 잘 갖춰진 곳에서 행복하게 살아가고 싶은 것은 우리 모두의 희망이다. 시민의 희망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원도심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도시공원을 조성하는 등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좋은 일자리와 살기 좋은 환경이 갖춰지면, 인구는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이라 믿는다. 지난해 선정된 지역활력타운 조성사업을 통해 훌륭한 인프라를 갖춘 주거시설을 조성해 등 청년과 은퇴자의 지역 정착을 도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정주 환경을 크게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복지 정책 확대에도 힘써 아이돌봄 서비스와 어울림 가족센터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청년들이 지역에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힘을 실어 나가겠다.

 

- 끝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시정을 운영하며 가장 크게 배운 것은 ‘함께하는 힘’의 소중함이다. 화합과 협력으로 노력해 간다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불여인화(不如人和)”의 깊은 뜻을 마음에 새기며 새로운 각오로 힘차게 나아가고자 한다. 여전히 우리를 둘러싼 어려운 현실이 존재하겠지만, 새롭게 시작하는 2025년은 멈추지 않는 도전과 굴하지 않는 용기로 영주의 변화를 이루어내며 더 강한 영주 더 아름다운 영주의 꽃을 피워내겠다.

 

경북경제의 중심, 문화의 중심도시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영주시의 계획이 하나씩 실현되고 있다. 경북 북부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영주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관광산업의 새로운 장을 열 영주호 주변 관광자원화 사업을 비롯해 경제, 문화, 교육, 생활환경 등 모든 분야에서 더 발전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집중하겠다. 영주에 찾아온 최대 기회를 살려 시민들이 꿈꾸는 도시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