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사회

영주시 이웃과 함께 영화보고 복지사각지대 없는 마을 만들어요

순흥면의 젊은 화요일 영화(young火) 순회 상영서비스 제공

 

전국연합뉴스 김삿갓 기자 | 영주시 순흥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소외계층의 고독사·우울증 예방을 위해 지난 4일부터 ‘배점1리 경로당’을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 관내 경로당을 순회하며 영화 상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마을 주민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경로당을 활용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발굴하고 관심을 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영화 상영 서비스를 사전에 홍보하고, 주민들이 함께 영화를 관람하며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방문 경로당마다 반려식물을 1개씩 배부하여 주민들 간 협동심과 유대감을 키울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공기 정화와 실내 환경개선까지 기대되며, 마을 공동체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찾아가는 영화 상영 서비스를 관람한 지동1리 주민 박○○(여, 74세)씨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직접 찾아와 영화를 상영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모처럼 지인과 함께 관람하러 왔다”며, “잠시나마 젊어진 기분이 들었고, 함께 웃으며 외로움을 잊을 수 있어 좋았다. 오랜만에 만난 이웃들과 가벼운 안부를 나누며 마을의 일원이라는 소속감도 느껴지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진규·김창수 공동위원장은 “복지사각지대 발굴이 어려운 이유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이 특별한 계기가 생겨야만 주위에서 그들의 생계나 주거의 어려움을 인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별다른 이벤트 없이도 자연스럽게 마을 주민들과 어울리고 소속감과 협동심을 느끼며 우울과 고독을 이겨내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는 우리가 이런 복지서비스를 중간에서 충분히 제공해주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