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SNS, 지자체 홍보의 새로운 롤 모델로 부상

플랫폼별 전략적 운영으로 전북 최초 100만 뷰 콘텐츠 기록

 

전국연합뉴스 최성용 기자 | 김제시의 디지털 소통 행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김제시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제작한 숏폼 콘텐츠들이 잇따라 주목을 받으며, 전국 지자체 홍보 콘텐츠 중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가장 주목받은 콘텐츠는 죽산주막, 아리랑문학마을, 메타세콰이어길, 구일본인농장사무소 등 죽산 일대를 감각적으로 소개한 인스타그램 릴스다.

 

이 콘텐츠는 현실 남매의 유쾌한 대화와 장원영 밈을 접목시킨 위트 있는 연출로 화제가 됐으며, 본문 캡션을 통해 장소 설명을 상세히 덧붙여 실용성과 재미를 동시에 담아냈다.

 

이 릴스는 지난 2월 8일 업로드해 53일만에 총 100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전국적인 확산력을 입증했고, 이는 전북 지자체 최초로 릴스 단일 콘텐츠 100만 뷰를 달성한 사례이다.

 

이외에도 김제시의 이름을 활용한 ‘제시’ 관련 밈 콘텐츠 또한 주목을 받았다.

 

이 유머형 숏폼 콘텐츠는 68만 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김제시 SNS 전반에 대한 관심을 높였고, 이러한 흥행을 바탕으로 주요 채널의 구독자 수 역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인스타그램과 카카오톡 채널 구독자 수는 각각 1만 명을 돌파했으며, 김제시 블로그 검색 최적화 지수도 꾸준히 상승하며 콘텐츠 노출력이 향상되고 있다.

 

또한 페이스북도 정보형·감성형 콘텐츠를 이원화해 운영하는 전략이 효과를 거두며 1만 팔로워 달성을 앞두고 있다.

 

플랫폼별 특성에 맞춰 채널을 세분화하고, 콘텐츠 유형을 정교하게 나누는 전략을 통해 SNS 전반의 도달률과 반응률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또한 김제시는 메타의 텍스트형 SNS ‘스레드(Threads)’도 전국 지자체 중 선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제시의 열시로드’라는 감성 밤편지 형식의 콘텐츠는 김제시의 이름과 정체성을 살리며, 현재 1,000명에 가까운 고정 구독층을 확보하고 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김제시 SNS 콘텐츠가 단순한 홍보를 넘어 시민들과의 유쾌한 연결고리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예능형 콘텐츠부터 감성 에세이까지 다양한 형식으로 김제시의 매력을 진정성 있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정 홍보 역시 기존의 단순한 전달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의 눈높이와 공감 언어를 바탕으로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플랫폼과 형식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며 “숏폼, 카드뉴스, 브이로그 등 다양한 콘텐츠 유형을 통해 정책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이야기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제시는 오는 13일까지 페이스북을 통해 ‘봄을 찍다, 김제를 담다’ 사진 이벤트를 진행하며, 김제의 봄 풍경을 시민의 시선으로 담아낼 계획이다.

 

이번 이벤트는 '김제, 이렇게 따뜻한가 봄', '김제 벚꽃, 이만큼 폈나 봄', '김제 꽃빛드리 축제, 나들이 해봄' 중 하나의 주제를 선택해 직접 촬영한 사진과 장소를 댓글로 남기면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 10명에게는 김제 지평선쌀 10kg이 증정되며, 자세한 사항은 김제시 공식 SNS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