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사회

영월군전자상거래영농조합(동강애) 경북 산불 피해 농가 기부

같은 아픔 겪은 농부들의 마음을 담아

 

전국연합뉴스 기자 | 영월군전자상거래영농조합이 최근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경북정보화농업인들을 위해 기금 모금과 함께 다양한 농산물 및 가공품을 기부했다.

 

영월군전자상거래영농조합 조합원들은 산불 재해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농업인으로서 농촌 공동체의 상생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이번 지원 활동에 적극 동참한다.

 

일부 조합원들은 과거 화재나 자연재해를 겪은 경험이 있어 피해 농가의 어려움에 더욱 공감하며 지원에 나섰다.

 

특히 김삿갓면의 조선자 조합원은 약 20년 전 전기 누전으로 인한 화재로 집이 전소되는 아픔을 겪었다.

 

그는 당시 자다가 뛰쳐나와 생필품 하나 챙기지 못했던 상황을 회상하며, 지금 산불 피해를 입은 농가들의 모습에서 자신의 과거를 보았다고 전했다.

 

조선자 조합원은 그 시절 주변에서 받은, 옷가지와 생필품 등의 소중한 도움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으며, 열심히 사는 것이 그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하며 살아왔다고 밝혔다.

 

그는 "비록 적지만 함께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는 믿음으로 이번 기부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영월군전자상거래영농조합 여혜선 회장은 이번 기부가 농업인 공동체의 상생 정신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합원들이 직접 농사지은 제품들로 정성을 모았으며, 농업이 단순한 생산 활동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여혜선 회장은 “이번 기부가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농업인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힘이 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또한 “앞으로도 영월군전자상거래영농조합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농업인들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농민들이 직접 재배하고 영월군농업기술센터에서 농민들이 직접 가공한 제품들로 구성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

 

영월군전자상거래영농조합은 앞으로도 농업인 상생과 지역사회 기여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