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기자 | 경북교육청은 8일 본청 홍익관에서 직업계고 해외 우수 유학생의 안정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한국해양마이스터고등학교(포항)를 비롯한 도내 8개 직업계고등학교의 학교장들과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는 유학생의 학교생활 적응과 관리 현황을 공유하고, 이들이 지역사회에 원활히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교육청은 유학생 정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전담 조직 구성 △국내 최초 ‘유학생 학교교육과정 운영 지침서’와 ‘한국 생활 안내서’ 발간 등 선도적인 정책을 추진해 왔다.
또한,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에 직업계고 유학생 취업비자 발급 안건을 발의해 의결을 끌어냈고, 비자 정책 제안서를 소관 부처에 제출하여 검토를 완료했다. 또 경상북도와 함께 이민정책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유학생의 지역 정주를 위한 다양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유학생 맞춤형 교육 지원 확대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 시스템 마련 △사회 통합을 위한 지역사회와의 협력 방안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회의에 참석한 김종원 영주 한국국제조리고등학교장은 “지역사회와 활발히 교류하며 성장한 유학생들이 졸업 후 한국 취업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취업비자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한국어 능력과 기술력을 갖춘 유학생은 기업 생산성 향상과 산업재해 예방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관련 비자 발급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우리나라에 잘 적응하고 있는 유학생의 교육-취업-정주까지의 선제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라며, “정부 부처 및 지역사회와 더욱 긴밀히 협력하여 교육 정주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