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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읍에 수영장이 생겼다! 서천생활체육관, 세대 아우르는 건강 놀이터

수영부터 필라테스까지, 서천의 건강한 일상에 활력을 더하다

 

전국연합뉴스 김대환 기자 | 지난해 여름 집중호우로 개관이 연기됐던 서천군생활체육관이 마침내 군민 품으로 돌아온다.

 

서천군은 복구 작업을 마무리하고, 4월 한달간 시범운영을 거쳐 5월부터 본격적인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에 문을 연 서천군생활체육관은 서천읍 서천로232번길 25에 위치하며, 총 연면적 약 3,200㎡ 규모의 지하 1층, 지상 2층, 옥탑층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수영장에 25m 6레인 규모의 성인풀(325㎡)과 유아풀(25㎡)을 비롯해 체력단련실, G.X룸, 작은도서관, 다목적실 등 다양한 건강·문화시설을 갖췄다.

 

복구 마무리, 수질·안전·시설 재점검 완료

 

당초 2024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준비됐던 서천군생활체육관은 지난해 7월 중순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지하 기계실과 2층 바닥, 1층 천장, 탈의실 일부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군은 즉각 복구 계획을 수립하고, 긴급 보수와 장비 교체, 방수·방역 작업 등 기능보강 공사를 실시해 2025년 초 모든 복구를 완료했다.

 

특히,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재해복구비를 활용해 진입로 주변 침수 피해시설에 대한 복구도 함께 추진 중이다.

 

군은 올해 1월부터 옹벽, 배수로, 비탈면 보강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해당 공사는 오는 6월 완료될 예정이다.

 

생활체육관의 운영은 민간위탁 방식으로 이뤄지며, 주식회사 아이에스티가 위탁운영사업자로 선정돼 2027년 12월 31일까지 3년간 시설 운영을 맡게 된다.

 

이온숙 문화체육과장은 “시설 전반에 대한 안전 점검을 마치고, 운영 체계도 정비를 마쳤다”며 “지연된 만큼 더욱 철저하게 준비해 군민들에게 신뢰받는 체육시설로 개관할 것”이라고 밝혔다.

 

4월 한 달 무료 개방, ‘군민 참여 먼저’

 

군은 시설을 아직 잘 알지 못하는 주민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오는 30일까지 시범운영 기간으로 정하고 해당 기간 내 무료 개방을 통해 수영장과 헬스장에 대한 이용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범운영 기간 동안 시설 점검과 하자보수 등 미비사항을 보완한 뒤, 5월부터는 유료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과 일요일은 휴관한다.

 

단, 5월 정식 개관 이후에는 평일에 한해 운영시간이 오후 9시까지 연장되며, 정기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과 국경일로 변경된다.

 

수영장 이용은 회차당 120명으로 제한되며, 사전 예약 없이 선착순 입장 방식이 적용된다.

 

자유수영, 아쿠아워킹, 걷기레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체력단련실에서는 매 정각마다 운동기구 사용법을 안내하는 교육도 진행된다.

 

군민 접수 기간은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이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현장에서 신청을 받는다.

 

이후 23일 오후 6시 이후에 추첨을 통해 최종 선정자를 확정하고, 개별 문자로 통보할 예정이다.

 

선정된 군민은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현장 등록을 진행하게 되며, 등록 이후에도 정원이 미달 될 경우 4월 29일부터 30일까지는 군민이 아니더라도 현장 선착순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5월부터는 매월 정기 모집 기간을 통해 추가 수강생을 모집하며, 기존 이용객에게는 우선 등록권이 부여된다.

 

“전 연령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필라테스부터 생존수영까지

 

생활체육관의 가장 큰 특징은 어르신·성인·청소년·어린이를 아우르는연령별·수준별 맞춤 프로그램이다.

 

수영 강습은 어린이와 성인을 대상으로 주 2회 운영되며, 초급부터 교정반까지 총 4단계로 구성돼 있다.

 

또한 관내 초등학교와 연계한 생존수영 교육도 마련돼 있어, 학생들의 수상 안전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목적실에서는 요가, 바디밸런스, 라인댄스, 줌바 등 다양한 G.X 프로그램이 시간대별로 운영되며, 어린이 대상 방송댄스, 음악줄넘기, 기구 필라테스 수업도 준비돼 있다.

 

작은도서관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나, 비치된 도서는 대여가 불가능하다.

 

지역밀착형 요금제… 주민부담 낮추고 참여 높인다

 

군은 군민의 건강 증진과 체육관 이용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할인 제도를 마련했다.

 

이용 요금은 1개월 기준 수영 강습은 성인 6만 원, 헬스는 5만 원으로 책정됐으며, 군에 거주하는 13세 이상 55세 이하 여성에게는 월 수영장 이용권 요금의 1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3개월 이상 회원권 등록 시 5%, 프로그램 패키지 이용 시 20%의 할인 혜택도 마련됐다.

 

일일 입장요금은 성인 기준 3,000원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진입 문턱을 낮췄다.

 

5세 이하 유아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며, 보호자 동반 시 이용할 수 있으며 체력단련실은 만 13세 이상 부터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체육시설 이용 요금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천군 체육시설 관리 운영 조례'에 명시돼 있어 군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안전 최우선… 철저한 수질·시설관리 및 전문인력 운영

 

서천군생활체육관은 수상안전요원, 수영지도강사, 헬스트레이너 등 총 12명의 인력을 배치해 분야별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다.

 

수영장 수질은 하루 세 차례 이상 여과기를 통과시키고, 로봇청소기 운영과 잔류염소 측정을 통해 위생 관리를 강화한다.

 

전 직원은 매월 두 차례 이상 응급처치 및 안전 교육을 이수하며, 영조물 보험 가입 등 만약의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다.

 

수영장 이용 시에는 ‘50분 운동, 10분 휴식’ 원칙을 적용하며, 노약자와 미취학 아동은 보호자 동반 시에만 입장 가능하고, 수영복과 수모 착용이 필수이며 음주자는 입장이 제한된다.

 

군민 수칙으로는 ▲수영 전 샤워 및 준비운동 철저 ▲개인 수건 및 세면도구 지참 ▲쾌적한 환경 유지를 위한 음식물 반입 금지 ▲안전요원 및 지도강사의 통제 준수 등이 있으며, 위반 시 퇴장 조치될 수 있다.

 

“군민 삶에 활력 주는 건강 플랫폼 되겠다”

 

군은 서천군생활체육관을 단순한 체육시설을 넘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세대 간 소통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활용이 익숙한 청년층은 SNS를 통한 프로그램 안내와 이벤트로 접근성을 높이고, 중장년층 이상은 전단지와 복지시설 연계를 통해 꾸준한 이용을 유도한다는 복안이다.

 

김기웅 군수는 “생활체육관은 군민의 건강을 지키고 세대가 소통하는 공공복합공간”이라며 “시범운영을 통해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정식 운영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천군은 향후 다양한 지역 행사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청소년 진로 체험, 어르신 건강관리 서비스 등 특화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