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김현호 기자 | 고창군정신건강복지센터가 산불로 인해 불안감을 호소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10일 ‘마음안심버스’를 활용한 이동상담 및 정신건강 홍보 캠페인을 열었다.
상담은 성내면의 부덕마을과 장담마을에서 각각 오전·오후로 나뉘어 운영됐으며, 현장을 방문한 주민들은 손쉽게 정신건강 검진과 상담을 받을 수 있었다.
이동상담의 주요 내용으로는 ▲우울증 선별검사 ▲뇌파 및 맥파 측정을 통한 스트레스 상태 진단 ▲재난 트라우마 예방과 대처 방법 안내 등이 포함됐다.
참여 주민들에게는 재난지원키트와 홍보 리플렛, 정신건강 정보 자료 등이 함께 제공됐다.
특히, 상담 결과 고위험군으로 판정된 주민에게는 향후 1:1 심층상담 및 연계 서비스도 지원할 계획이다.
정신건강전문요원을 포함한 실무자와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참여한 이번 캠페인은 재난 후 일상 회복을 위한 심리적 지지 기반을 마련하고, 주민들이 정신건강 서비스에 대한 경계를 낮추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창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이번 활동 외에도, 재난 발생 시 즉각적인 심리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마을 단위의 정신건강 관리 체계를 보다 촘촘하게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김성수 고창군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예상치 못한 산불로 인해 많은 주민들께서 크고 작은 심리적 상처를 입으셨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고창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주민 한 분 한 분의 마음이 회복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