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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교육이 만나는 도시, 증평 미래교육 전략 마련 시동

이재영 증평군수, 심정섭 교육전문가와 증평 교육 미래 구상

 

전국연합뉴스 이동수 기자 | 이재영 증평군수가 입시 및 교육전문가 심정섭 더나음연구소장과 만나, ‘미래지향적 교육도시 증평’ 실현을 위한 비전과 전략을 공유했다.

 

‘대한민국 입시지도’, ‘탈무드식 역사토론’ 등의 저자인 심정섭 소장은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대치동에서 20년 넘게 강의와 입시지도를 해온 교육 전문가다.

 

현재는 ‘더나음연구소’소장으로서 유대인 교육 방식과 자연 육아, 자연 교육을 한국 교육환경에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5일 군청 접견실에서 만난 이들은 증평의 교육 여건과 정주 환경을 연계한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모색하고, 수도권 가정의 대안적 교육지로서 증평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심 소장은 “에듀푸어(교육빈곤)를 피할 수 있는 다운시프트(느린 삶, 여유로운 삶) 전략의 거점 도시로서 증평이 최적지”라며, “수도권 및 대도시에서 과도한 주거비와 사교육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의 학생들이 유초중등 시절을 증평에서 안정적으로 보낼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심 소장은 △지역인재 및 농어촌 전형을 통한 의대·약대·교대 진학 기회 확대 △서울 못지않은 교육 정보 플랫폼 구축 △부모와 자녀가 함께 성장하는 ‘하브루타 교육 공동체’ 구현 △증평의 자연환경과 수도권 접근성을 활용한 유입 등 실천 전략을 밝혔다.

 

특히 부모와 자녀가 함께 토론하고 배우는 유대인식 학습 방식인 하브루타를 증평 교육문화로 정착시킬 것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증평 미래 아카데미 설립 △도서관 및 공공시설을 활용한 하브루타 소통 교육 △학부모 대상 하브루타 강사 양성과정 운영 등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함께 협의했다.

 

이재영 군수는 “증평의 정주 여건과 교육 여건을 연계한 새로운 모델 제시에 깊이 공감한다”며, “교육을 통한 지역 활력 회복과 인구 유입의 긍정적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군 차원에서 심정섭 교육전문가의 제안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협업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