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김대환 기자 | 천안서북소방서는 여름철 기온 상승과 함께 차량 화재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시민들을 대상으로 차량 화재 예방 및 대처 요령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고온으로 인해 차량 내부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고, 엔진 과열이나 전기장치 이상 등으로 인한 차량 화재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차량 화재 발생 시 시민들이 침착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천안서북소방서는 다음과 같은 대응 지침을 안내하고 있다.
타인의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목격했을 경우에는 △즉시 안전거리 확보 후 갓길 또는 안전지대로 이동 △비상등 점등 및 후속 차량에 상황 전파 △119 신고 및 정확한 위치 전달 △2차 사고 방지를 위한 차량 위치 안전 확보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또한, 자신의 차량에서 불이 난 경우에는 △신속히 정차하고 시동을 끈 후 △기어를 주차(P) 위치로 놓고 사이드 브레이크를 작동 △트렁크 및 보닛을 열어 열기를 배출한 뒤 △즉시 차량에서 이탈하고 119에 신고해야 한다.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차량 점검(엔진오일, 냉각수, 배터리 등)을 철저히 하고, 인화성 물질(라이터, 휘발유 등)의 차량 내 보관을 삼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전기장치 개조 금지 △건조한 풀밭·낙엽 위 주차 금지 △차내 흡연 금지 △차량용 소화기 비치 등의 수칙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김종욱 소방서장은 “차량 화재는 예고 없이 발생할 수 있으며, 사소한 부주의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운전자들의 사전 점검과 안전 수칙 준수는 화재 예방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