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김태연 기자 | 서울 강서구의 어르신사랑방이 더 안전해진다.
구는 어르신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구립 어르신사랑방 44개소에 ‘스마트 IoT 전기안전망’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5년간 지역 내 화재 발생 현황에 따르면,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가 27%로 개인 부주의에 이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구는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협력해 전기 사용에 따른 화재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스마트 IoT 전기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구는 오는 16일까지 무더위 쉼터로 운영되는 구립 어르신사랑방 44개소에 전기 원격점검장치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전력 사용량이 증가하는 본격적인 여름철이 시작되기 전 속도감 있게 안전망 구축 사업을 추진해 어르신들의 안전과 무더위 쉼터로의 역할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안전망 구축 첫날인 10일, 진교훈 구청장은 화곡, 초록동, 내촌 어르신사랑방 3곳을 잇따라 방문해 원격점검장치의 설치 과정과 정상작동 여부 등을 꼼꼼히 살피며 주민들의 안전을 직접 챙기기도 했다.
‘스마트 IoT 전기안전망’은 어르신사랑방의 전기 사용량을 분석해 이상 상황을 24시간 실시간으로 감지해주는 시스템이다. 누전, 과부하 등과 같은 이상 징후 등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
한국전기안전공사 관제센터를 통해 이상 상황을 상시 수집·분석하는 한편 구청과 공사, 어르신사랑방 관계자에 이상 알림 메시지를 전달해 신속한 현장 대응도 가능토록 했다.
구는 안전망이 구축된 후에도 정기 안전 진단 등을 통해 전기화재 예방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진교훈 구청장은 “어르신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하실 수 있도록 ‘스마트 IoT 전기안전망’을 구축했다”며 “더욱 촘촘한 안전망 구축은 물론 ‘어르신 일자리’와 ‘주 5일 중식’ 지원 확대를 통해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