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김택열 기자 | 인천시의 끊임없는 혁신 노력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평가받았다.
인천광역시는 행정안전부 ‘2022년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 결과, 전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최우수기관 1위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매해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혁신평가를 실시하고 있는데, 2022년에는 기관 자율혁신, 혁신성과, 혁신 확산 및 국민체감도 등 10개 지표에 대한 평가를 실시했다.
이번 평가결과 시는 △기관장의 혁신비전 제시와 확산노력 △조직문화 혁신 성과 추진 △자율혁신과제 △주민참여 활성화 △공공서비스 사각지대 해소 성과 △협업추진 성과 등 6개 지표가 다른 자치단체에 비교해 우수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
특히 시가 자율혁신 과제로 제출한 ‘119 이음콜’ 소방차량 출동정보 알리미 서비스와 인터넷 납부 시스템을 활용한 ‘수입금 처리 방식 개선’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119 이음콜’은 출동하는 소방차량의 소속을 신고자 스마트폰 화면에 표시해 주는 서비스다. 사고지역으로 출동 중인 소방대원(화재·구조·구급 등)이 정확한 현장정보 파악을 위해 신고자에게 전화할 경우, 신고자는 출동 중인 소방차량 소속을 미리 파악할 수 있어 신고자와의 통화 실패율을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수수료, 사용료 등 세외수입을 은행 방문없이 행안부 위택스를 통해 직접 처리하는 ‘수입금 처리 방식 개선’도 눈에 띈다. 최근 시중 은행, 관공서 등 직원들의 공금횡령 사고가 잇따르자, 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위택스로 수입금을 처리할 수 있도록해 회계관리가 더욱 투명해 질 수 있게 했다. 이 아이디어는 올 초 시의 적극행정 최우수 사례로 선발되기도 했다.
민선 8기 취임과 함께한 유정복 시장의 혁신 의지도 돋보였다. 시는 지난해 7월 시정혁신준비단을 출범하고, 인사·홍보, 재정·경제, 복지·문화, 균형발전 4개 분야 36개의 혁신과제를 선정해 추진해오고 있다. 또 유 시장은 공무원들에게 민선 8기 3대 핵심가치 중 하나인 ‘창조’의 출발은 ‘혁신’이라고 누누이 강조해 왔는데, 이러한 점들이 ‘기관장의 혁신비전 제시와 확산노력’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유정복 시장은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시정을 펼치기 위해 365일 24시간 열려있는 소통창구를 운영하고, 공직자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 발굴과 활용을 위해 혁신개발 대회 등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생동감 있는 조직문화를 조성해 시민들이 행정 혁신을 실질적으로 체감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