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박우배 기자 | 인천 미추홀구는 지난 24일 저장강박이 의심되는 홀몸노인 A씨의 주택 안팎에 쌓여있는 쓰레기 10톤을 대청소했다.
청소는 구 복지정책과, 자원순환과, 학익2동 행정복지센터, 인천종합사회복지관, 미추홀구자원봉사센터 등 민·관 22명이 협력해 진행됐다.
다세대주택에 거주 중인 A씨의 집 안팎은 길거리에 버려진 물건들로 발을 디딜 틈 없이 가득 차 있었어 A씨는 집 안에서 생활하지 못하고 노숙 생활을 하고 있었다. 또 집 앞 현관과 계단까지 쌓인 쓰레기로 인한 악취와 보행상 장애로 주민들의 불편과 갈등을 초래하고 있었다.
A씨의 쓰레기 수집은 수년 전부터 시작돼 지난 2017년과 2021년에도 A씨의 집을 두 차례 대청소를 실시했었다. 그러나 저장강박의 특성상 재발이 쉽고 청소에 대한 강함 거부감이 있어 다시 물건을 적치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구는 A씨의 상황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고자 두 차례 통합사례회의를 진행했으며 이후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돌봄서비스를 연계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영훈 미추홀구청장은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함께 힘써준 민·관 기관 관계자와 자원봉사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소외되는 이웃이 없는 촘촘한 복지안전망이 될 수 있도록 더욱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