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김광원 기자 | 광주시교육청이 지난 4~5일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과 박지원 전 국정원장을 초빙해 실시한 청소년 정치캠프가 각계의 관심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정치캠프에는 1박 2일간 3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이광재 사무총장과 함께한 ‘정치 전문가와 함께 하는 정치 토크쇼’,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함께 한 ‘원로 정치인과 정치 토크쇼’, 현직 정책 연구가가 알려주는 ‘청소년이 알아야 할 정책과 예산’, 학생들이 정치를 알아가며 체험해보는 ‘우리도 정치를 합시다’, 청소년의 시점에서 사회문제ㆍ이슈 등을 영상으로 제작하여 발표하는 ‘쇼미더정치’ 등 다채로운 체험활동이 진행됐다.
특히 이번 정치 캠프는 두 정치인과의 정치 토크쇼가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학생들은 매스컴으로만 접하던 유명 정치인들의 정치 이야기에 흥미를 갖고 진지하게 참여했다. 정치토크 후 이어진 즉석 질문 시간에 학생들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치 철학, 미・중 패권 다툼 속에서 우리나라의 대처 방안 등 다양한 질문을 적극 쏟아냈다. 학생들의 수준 높은 질문과 참여 열기에 두 정치인도 혀를 내두르며 답변에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
이 밖에도 토의・토론, 정책 홍보 영상 자료 제작, 정책 메이킹 등 여러 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청소년을 위한 문화 체육 공간 확충, 기후・환경 위기 극복을 위한 청소년 참여’ 등 다양한 현실 문제들의 해결을 위한 정책들을 직접 만들어보며 정치캠프를 알차게 마무리 지었다.
성덕고 김○권 학생은 “막연하게 정치는 대단한 사람만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우리들도 정치에 대한 꿈을 갖고 다양한 노력과 경험을 한다면 훌륭한 정치인이 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은 “미래 국회의 주인공, 십만원권 화폐의 인물이 될 수 있다는 꿈과 자신감을 가지고 먼저 사람을 사랑하고 준비하며 노력하는 사람이 되라”며 “정치란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사회적 이상을 가지고 세상을 바꾸려고 노력하는 평범한 사람들이 하는 것이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정치는 우리 삶의 산소와 물 같은 것이고 우리 생활의 시작과 끝이다”고 말하며 “크게 생각해라. 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최선을 다하라”고 강조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청소년 정치캠프에서 전문 정치인, 원로 정치인과의 만남을 통해 정치에 대한 효능감을 배워서 미래 정치인으로서의 꿈을 이뤄가길 바란다”며 “우리 학생들이 정치를 제대로 배워서 올바른 정치 의식을 갖추고 바르게 주권을 행사하는 민주시민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좋은 교육 정책을 펼치겠다. 또 우리 광주 학생들이 전국, 아니 세계를 이끄는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청소년 정치학교는 이정선 교육감 공약사업 중 하나이다. 시교육청은 청소년 정치 참여 교육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전국 시·도교육청으로는 최초로 정치학교를 기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