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신승국 기자 | 정선군이 군민의 연령과 건강을 고려한 맞춤형 감염병 대응에 나선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는 환절기에는 극심한 기온변화에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워 노인 인구가 많은 정선군에서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취약계층 결핵·호흡기 질환 무료 이동검진, 노인 결핵검진 등 지역 특성과 연령별 맞춤 대응을 추진한다.
군은 11일부터 13일까지 고한사북지소, 신동읍지소, 화암면지소 순회 무료 이동검진을 실시한다. 이번 검진은 대한결핵협회 강원도지부에서 실시하며 취약계층 및 지역주민 210명을 대상으로 결핵·호흡기질환 예방을 위해 흉부-X선 검사, 객담검사 등 결핵검진과 폐기능 검사 및 심전도 검사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이달 23일부터 25일까지는 관내 노인요양시설 8개소에서 독거노인, 의료수급권자 및 재가 와상환자 등 240명을 대상으로 노인 결핵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재유행을 대비해 백신접종도 추진된다. 백신접종은 65세이상,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이 권고 대상으로 보건소와 보건지소, 위탁의료기관 8개소에서 2024년 3월 31일까지 접종할 수 있다. 12세 이상 일반 시민도 희망하는 경우 접종이 가능하다.
신애정 보건소장은 “갑작스럽게 쌀쌀해진 날씨에는 면역력 저하로 인한 호흡기 질환이 장기간 유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정선군의 특성을 고려해 지역주민의 건강 증진과 질병 예방을 위한 다양한 검진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