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조민준 기자 | 서울시는 28일 강동리본센터(강동구 성내동)에서 서울 반려견 순찰팀과 가족,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반려견 순찰대 성과보고회'를 열고 올해 활동 사례발표와 함께 우수 순찰팀 75명에게 표창 수여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로 시작된 ‘서울 반려견 순찰대’는 2021년 7월 자치경찰제 시행에 따라 지역사회 범죄 및 위험 예방을 위해 주민이 반려견과 함께 치안 활동에 참여하는 사업이다.
올해 서울 반려견 순찰대는 5월 1일부터 25개 자치구 전역에서 활동 중이며 4월과 10월, 두 차례 모집으로 총 1,011팀이 우리 동네 협력 치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서울 반려견 순찰대’는 8개월 간의 2023년도 성과 보고를 통해 범죄예방(112) 신고 317건, 생활위험 관련(120) 신고 2,187건 등으로 지역사회 안전망을 촘촘하게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순찰팀의 활동 사례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8월, 안심이 앱을 통해 이상동기 범죄 발생에 따른 시민 불안감 해소를 위한 지역 내 범죄예방 시설물(CCTV・긴급비상벨・보안등 등) 점검을 체계적으로 펼친 사례(강서구), 공동체가정 아동과의 동행 사례(강동구) 등 발표하며 활동 경험을 공유했다.
다음으로는 우수 순찰팀으로 선발된 75명에게 서울시장 표창과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감사장 수여가 이어졌다. 표창과 감사장은 범죄예방활동 우수팀, 순찰대 운영지원 공로자 등 지역 내 범죄를 예방하고 생활 위험을 방지하는 데 기여한 바가 큰 팀에게 수여됐다.
‘서울 반려견 순찰대’는 반려견과의 산책과 더불어 동네 방범 순찰에도 참여할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2030 세대’가 지역사회에 관심을 갖고 치안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정책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현재 순찰대로 활동 중인 1,011명 중 1980년대생 376명(37%), 1990년대생 365명(36%), 2000년대생 27명(3%)으로 70% 이상이 2030세대다.
서울시는 오는 3월부터 ‘2024년도 서울 반려견 순찰대’를 모집, 앞으로 시민이 다각적인 치안 서비스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서울 반려견 순찰대 운영 또한 더욱 내실화해 나갈 예정이다.
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순찰대로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활동해 주신 덕분에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음주 운전자를 신고해 피해를 막고, 길 잃은 지적장애인을 신고해 가족에게 인계하는 등 많은 성과가 있었다”며 “2024년에도 순찰대 활동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라며, 위원회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