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범죄를 예방하고자 늦은 저녁 서울시 내 곳곳을 순찰하는 자율방범대원들의 안전을 위한 근무복과 안전장비를 최대 5년에 걸쳐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는 자율방범대의 의견을 수렴하여 근무복과 안전장비 일부가 우선적으로 지급된다.
자율방범대는 지역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직해 관할 지구대 및 파출소와 상호 협력관계를 갖고 방범 활동을 하는 자원봉사단체이다. 서울은 451개 방범대에서 총 8,846명(2024년 2월 기준)이 활동하고 있다.
최근 강력범죄 발생 등 치안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지는 자율방범활동의 요구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자율방범대 지원은 그동안 자치구에서 개별적으로 운영되어 지원 규모와 내용 등에 편차가 있어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특히, 근무복은 순찰 활동에 필수적이지만 지역마다 통일되지 않아 대원들의 소속감이 떨어지고 순찰 효과도 낮았다.
서울시는 이러한 치안 수요에 대응하고, 자율방범대의 균형 있는 지원을 위해'자율방범대법'에 근거해 서울에서 활동하는 자율방범대원 전원에게 통일된 근무복과 안전장비를 지원한다.
‘자율방범대법’은 자율방범대의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에 관한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2022년 제정됐으며, 2023년 4월부터 시행 중이다.
자율방범대원 전원에게는 근무복(춘추복, 방한복, 하복)과 안전조끼가 지급되며, 공용으로 사용하는 안전장비(신호봉, LED후레쉬, 전자호각)도 충분히 지원된다. 서울시의 지원으로 지역사회 안전에 기여하는 대원들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범 활동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올해는 1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봄·가을에 착용하는 근무복과 안전장비 일부가 우선으로 지급된다. 우선 지급품목은 자율방범대의 의견을 수렴하여 결정했다.
또한, 서울시는 자율방범대의 원활한 역할 수행을 위해 교육·홍보 예산도 작년 대비 4배 이상 확대하여 직무교육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홍보를 진행해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4년 교육·홍보 예산은 1억 8,800만 원으로 전년(4천 4백만원) 대비 약 4.3배 증가했다.
김학배 서울특별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이번 지원으로 자율방범대원의 안전을 보장하고, 범죄예방의 효과성을 높여 일반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모든 시민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일상을 보내도록 지역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마을 순찰 활동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