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김영대 기자 | 태안군 고남면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었던 공중화장실 설치 사업이 마침내 준공의 결실을 맺었다.
군은 지난 16일 고남면 고남리에서 가세로 군수 및 도·군의원을 비롯해 지역 주민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남면소재지 공중화장실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중화장실 설치는 올해 1월 가세로 군수의 고남면 연두방문 시 주민 건의사항이 접수된 데 따른 것으로, 군은 면소재지 공중화장실 설치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의지와 설치 필요성이 높다고 보고 건의사항 청취 후 곧바로 사업 추진에 돌입한 바 있다.
총 사업비 2억 5200만 원이 소요됐으며 군은 설치대상지 조사와 공유재산 심의 의결 등 절차를 거쳐 5월 초 공사에 착수해 약 한 달여 만에 사업을 마무리했다. 신규 공중화장실은 안면도농협 고남지점 맞은편(고남면 고남리 1234-2번지)에 자리했으며 42㎡ 면적에 남·여·장애인용 대·소변기를 갖췄다.
사업을 건의한 고남4리 이상길 이장은 “고남면을 찾는 관광객들이 공중화장실을 찾지 못해 근처 마트나 가게 화장실을 이용하는 등 주민과 관광객들의 불편이 이어짐에 따라 사업을 건의했다”며 “흔쾌히 설치에 나서주신 태안군, 그리고 협조해 주신 주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군은 그동안 고남면 공중화장실 설치를 위한 적정부지를 찾지 못해 2016년 임시 소규모 화장실을 설치해 운영해왔으나, 사업을 건의한 이상길 이장을 비롯한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올해 3월 부지 확보에 성공하면서 일사천리로 사업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가세로 군수는 “실용성과 편리성은 물론 주변환경과 이용자들의 특성을 반영한 고급스럽고 독창적인 공중화장실을 설치하게 돼 기쁘다”며 “협조해 주신 주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고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관리에도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