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김영대 기자 | 태안 마늘의 중심이자 마늘 종자도(島)로 명성을 이어나가고 있는 가의도의 6쪽마늘이 수확과 동시에 육지의 재배농가에 전량 우량종구로 공급되며 태안 마늘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군은 지난 21일 가의도에서 6쪽마늘 9060접을 수확했으며, 다음날인 22일 종구 보급을 희망한 660개 농가 및 법인을 대상으로 태안읍 농산물산지유통센터 및 각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1접당 2만 1000원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태안 유황마늘생산자 영농조합법인 주관으로 실시된 가의도 6쪽마늘 수확 작업은 법인 회원 및 마을 작목반 120명이 참여한 가운데 수확과 주대작업, 선별·포장, 선적 등의 과정을 거쳐 실시됐으며 태안군이 필요 경비 1억 2600만 원을 부담했다.
가의도에서 재배되는 마늘은 토양의 세균 감염이 적은데다 바닷바람과 안개 등 악조건에서 자라 자생력이 좋고 균에 의한 퇴화현상이 적어 종구로서의 가치가 매우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태안산 마늘의 원종으로서 알리신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향균·항암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나 많은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군은 △2021년 9150접 △2022년 8350접 △2023년 1만 2180접 등 매년 1만 접 내외의 우량종구를 꾸준히 보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가의도의 6쪽마늘 생산을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는 등 태안의 대표 특산물인 명품 마늘의 명성을 이어나가기 위한 다양한 노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태안 6쪽마늘 중에서도 으뜸이라 할 수 있는 가의도 마늘은 태안뿐 아니라 전국을 대표할 수 있는 명품 마늘”이라며 “우량종구 보급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태안마늘의 명품화 및 마늘 재배농가의 소득 증대를 위해 관련 사업을 확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