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김영대 기자 | 태안군이 실전을 방불케 하는 재난대비 훈련을 통해 군민 안전 지키기에 앞장섰다.
군은 지난 26일 태안읍에 위치한 태안군청소년수련관에서 군 관계자를 비롯해 태안소방서, 태안경찰서, 한국전력공사, KT 등 12개 기관 관계자 163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4년 재난대비 종합대응 안전충남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안전충남훈련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35조에 따른 것으로, 지역의 재난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연 1회 이상 실시되는 의무 훈련이다. 긴급구조기관 및 긴급구조 지원기관 간 역할 분담을 통해 현장 지휘체계를 확립하고 재난 수습 능력을 키울 수 있어 효과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날 군은 지역 일대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해 태안군청소년수련관 건물이 붕괴되고 화재가 발생했다는 가상 상황을 설정하고 △태안군 상황전파 및 자위소방대 초기 대응 △소방서 긴급대응 △유관(지원)기관 대응 △재난현장 수습·복구 △상황종료 및 피해 상황 보고 순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을 위해 지휘차와 펌프차, 구급차, 드론, 굴삭기, 복구차, 덤프트럭 등 36대의 장비가 동원됐으며, 특히 유관기관과의 신속한 상황전파를 위해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훈련 전 과정에서 적극 활용하고 이를 바탕으로 신속한 상황 전파 및 대응에 나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군은 실전형 훈련으로 치러지는 안전충남훈련이 훈련기관별 재난대응체계의 미비점을 보완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보고 앞으로도 관계기관 간 협조체계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보여주기식 훈련을 탈피해 각 기관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훈련을 통해 실제 재난 발생 시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근 지진과 화재 등 전국적으로 각종 재난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안전사고로부터 군민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