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기자 | 경북교육청은 2일 경주시에 있는 더케이호텔 경주에서 학교 관리자와 학교폭력 책임교사, 교육지원청 담당자, 학교폭력 전담조사관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최초로 ‘학교폭력 사안 처리 제도 개선 공청회’를 개최했다.
개정된 학교폭력 사안 처리 제도에 따라 올해부터는 교사가 아닌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이 학교폭력 사안 조사를 담당하고 있으며, 경북교육청은 지난 4월 지역별 학교폭력제로센터 운영 중간 평가를 통해 학교폭력 전담조사관 제도의 전반적인 운영 실태를 점검한 바 있다.
이번 공청회는 중간 평가의 후속 조치로서 학교와 교육지원청 실무자의 의견 수렴을 통해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학교폭력 사안 처리 절차가 교육공동체 구성원의 신뢰 속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학교폭력제로센터 중간 평가 결과를 토대로 한 교육적 성과 공유와 과제 논의, 지역별 사전 선정된 주제 관련 집단토론, 지속적인 사안 조사 전문성 확보를 위한 전담조사관 연수 방안, 공청회 참석자의 제안과 관련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분야별 전문가 협의회를 통해 자세히 검토한 후, 연내 학교폭력 사안 처리 절차에 반영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공청회를 통해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학교폭력 현장 대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오늘 논의의 결과를 학교폭력 근절 정책에 최대한 반영해 안정적으로 학교폭력 사안 처리 제도를 운용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