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김태연 기자 | 서울 동대문구가 공사 기간 내 임시로 설치되는 가림막을 새롭게 디자인해 ‘도심 속 갤러리’로 조성한다.
가림막 디자인에는 구의 정책 ‧ 명소는 물론, 주민들이 직접 만든 미술작품 등이 반영된다.
천편일률적인 차단의 이미지를 배제하고, 도시미관을 개선하는 동시에 구정 홍보도 하겠다는 취지다.
대표적으로 ▲서울약령시 출입문 처마를 배경으로 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동대문구’ ▲전농동 지식의 꽃밭과 어우러진 ‘향기가득 꽃의도시 동대문구’ 이미지 등이 삭막한 가림막을 대신해 주민들을 맞이하게 된다.
특히 구는 공사장 가림막을 오픈 갤러리로 활용, 동대문구 미술협회 회원 및 초등학생들이 직접 그린 미술작품들도 전시할 계획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도시 곳곳에 존재하는 공사장 가림막이 ‘주민 안전 보호’라는 본래 기능을 넘어, 도시의 이미지를 나타내는 공간으로 변화했다.”며 “구의 정책과 다양한 문화예술 작품을 가림막 디자인으로 활용해 도시미관 개선과 동시에 동대문구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