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박우배 기자 | 인천광역시가 8월 2일부터 4일까지 개최된 ‘2024 인천펜타포트 음악축제’에 다회용기 사용을 지원해 친환경 행사로 이끌었다.
행사장 푸드존에 입점한 29개의 식음료 매장에서 다회용기로 먹거리를 제공해 행사장 곳곳은 민트색 다회용기에 담긴 음식으로 가득했다.
3일간 15만 명이 참여한 이번 축제에서는 총 275,370개의 다회용기가 사용되어 1회 용품 생활폐기물 약 2.8톤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다회용기는 여러 번 재사용되어야 하므로 반납이 필수적인데, 이번 행사에서 제공된 다회용기 회수율은 98%로 상당히 높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행사장 내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곳곳에 반납함과 안내요원을 배치했다.
또한, 행사 전부터 다회용기 사용 및 반납에 대한 안내를 철저히 홍보했다.
무엇보다도 시민들이 환경보호와 자원 순환에 대한 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한 결과다.
인천시는 지난 4월 1일부터 공공기관을 1회 용품 Zero 청사로 운영 중이며, 소속 공무원들이 적극 동참하고 있다.
또한, 관련 조례를 개정하여 제도적 뒷받침을 강화했다.
또한, 공무원들의 솔선수범이 시민사회에 전달되고 생활 문화로 자리 잡도록 대형 축제 및 행사, 스포츠 경기에서 다회용기 도입을 전략 목표로 삼고 1회 용품 감축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인천펜타포트 음악축제는 인천의 대표적인 대규모 행사로, 15만 명(주최 측 추산)의 내외국인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서 2.8톤의 1회 용품 폐기물을 감축한 것 외에도, 다회용기 사용을 통해 1회 용품 사용 줄이기를 선도하는 친환경 인천의 이미지를 국내외에 알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INK 콘서트와 같은 대규모 행사에서 다회용기 사용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민간의 1회 용품 사용 줄이기 동참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시민들이 먼저 다회용기를 요구할 수 있는 자원순환 도시 인천을 조성하겠다”며 “대형 축제 및 행사에서 다회용기 사용을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다회용기 사용이 시민 생활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