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김태연 기자 | 전례 없는 무더위로 더 길고 힘든 여름을 나고 있을 취약계층을 위해 서울 성북구가 독거어르신, 거동불편 장애인 등 소외계층 주민을 위한 나눔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석관동 주민센터에서는 8일 소외계층 주민을 위한 “영양 듬뿍 삼계탕과 김치 나눔”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석관동 적십자봉사회 회원들이 아침부터 40인분의 삼계탕과 김치를 직접 만들어 조리부터 포장, 배달까지 직접 전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석관동 적십자봉사회 김규희 회장은 “이번 삼계탕 나눔 행사를 통해 지원받으신 분들이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적십자봉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삼계탕과 김치를 지원받은 한 주민은 “너무 더워서 잠도 못 자고 입맛도 없었는데, 이렇게 지원해줘서 정말 고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장위1동에서도 7일 취약계층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관으로 ‘더함께’ 건강한 여름나기 나눔밥상 행사를 진행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임성자 위원장을 비롯한 여러 위원이 행사 전날부터 직접 닭곰탕과 김치, 반찬을 준비했다. 이날 행사에는 홀몸어르신, 폐지수집 어르신, 장애인 등 취약계층 60명을 초청했다. 1부에는 레크레이션을 통한 힐링의 시간을 가지고, 2부로 직접 끓인 닭곰탕과 떡, 과일 등 푸짐한 나눔밥상을 함께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임성자 장위1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계속된 무더위로 어려운 이웃분들이 많이 지쳤을 텐데, 우리 협의체 위원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보양식 드시고 건강하게 여름을 나셨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행사에 참석한 장OO(가명)어르신은 “무더운 여름 이래저래 많이 힘들었는데 든든한 보양식을 먹고나니 힘이 나는 것 같다. 준비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동 단위 단체에서 어려운 이웃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더운 여름에도 구슬땀 흘리며 정성을 다한 삼계탕과 닭곰탕 등으로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어려운 이웃이 소외되지 않고 모두가 행복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